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흉기, 아들 장난감총"

이원광 기자 2015. 7. 26. 14: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합)도주 7일만에, 경찰 "CCTV 추적 끝 검거".."21년전 같은 금고 동일범 아닌듯"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종합)도주 7일만에, 경찰 "CCTV 추적 끝 검거"…"21년전 같은 금고 동일범 아닌듯"]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사건 용의자가 도주 7일째 검거된 가운데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15년전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은행에서 수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최모씨(53)를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일 낮 12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에서 240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은행으로 들어와 15년전 아들에게 사준 장난감총으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돈을 챙겨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검은색 등산복 차림을 하고 번호판을 가린 100㏄짜리 스쿠터를 이용해 달아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3분만에 범행을 마치고 도주하면서 어떤 증거도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채 5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폐쇄회로TV) 추적 끝에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서 최씨를 검거했다"며 "21년 전 같은 금고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동일범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현상금 1000만원을 걸고 공개수배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은 최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