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구조사 무단사용' 손석희 사장 기소여부 검토

정재민 2015. 6.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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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일부 임직원들 대상으로 '영업비밀 침해행위' 여부 파악 중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JTBC의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지난해 6·4 지방선거 때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JTBC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일부 임직원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JTBC와 관련된 수사 기록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에 넘긴 뒤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을 포함해 임직원들의 기소 여부를 놓고 협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지상파 3사는 자신들이 20억원 넘게 들여 낸 출구조사 예측 결과를 '인용보도'하지 않고 사전에 몰래 입수해 사용한 JTBC의 행위가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해당한다며 JTBC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JTBC의 출구조사 보도가 MBC보다는 늦었지만 KBS·SBS보다 빨랐다는 점에서 일부 임직원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소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손 사장도 고소를 당한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에 혐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JTBC 측은 "무단사용이 아닌 '인용보도'였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지상파 3사의 로고까지 붙여 방송했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방송한 다음에 공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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