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 발언 테러 정당화 아니다" 해명

입력 2015. 1. 16. 15:54 수정 2015. 1.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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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에도 한계 있다' 발언 확대해석 경계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 있다' 발언 확대해석 경계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에 대해 교황청이 확대 해석의 소지를 서둘러 차단하고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로시카 교황청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교황의 발언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를 정당화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교황은 15일 스리랑카에서 필리핀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취재진에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고 타인의 믿음을 모욕하거나 조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로시카 대변인은 "교황이 구어체로 친근하게 한 말씀이고 파리 테러에 분명히 반대하는 한편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이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도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기내 기자회견 당시 곁에 있던 교황청 인사 알베르토 가스파리를 가리키면서 "만약 나의 좋은 친구인 가스파리 박사가 내 어머니에게 욕설을 한다면 한 대 맞을 수도 있다. 그게 정상이다"라고 농담조로 말하며 주먹으로 치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CNN방송은 현장의 기자들도 우스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표현의 자유에 한계가 있느냐는 질문은 프랑스 기자가 했다. 교황은 "종교 자체나 타인의 종교에 대해 나쁜 말을 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은 선동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스파리 박사가 내 어머니에게 욕설을 했다가 당하는 일을 그들도 겪을 것이다. (표현의 자유엔) 한계가 있다"면서 "모두에게 공공선을 위해 말할 자유와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황은 신의 이름을 내세운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런 폭력은 일탈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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