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에어아시아기 블랙박스 발견돼(종합)
수습 시신 48구 가운데 한국인 2명 신원 확인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지난달 28일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11일 밝혔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교통부는 이날 해군 잠수부들이 수중 30~32m 지점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찾았다고 전했다.
다만 블랙박스가 사고기 주동체의 잔해 밑에 깔려있어, 먼저 잔해를 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인양을 하진 못한 상태라면서 12일 아침에야 수거할 수 있다고 교통부는 설명했다.
앞서 국가수색구조청의 수리야디 수프리야디 국장은 바다에 가라앉은 여객기 동체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호음을 전날 오후 10시25분께 추가로 포착하고, 선박 3척을 투입해 수거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랙박스를 찾은 곳은 지난 7일 에어아시아 8501편의 꼬리 부분을 발견한 지점에서 4.5km 떨어진 곳이다.
수색 당국은 10일 8501편의 꼬리 부분을 인양했으며, 그 전날에는 블랙박스에서 발신한 신호음을 처음 포착했었다.
사고기종인 에어버스 A320-200은 동체 꼬리 부분에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로 구성된 블랙박스가 장착돼 있으나, 추락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블랙박스가 발견됐을 것이라는 강력한 정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11일 현재까지 사고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중 한국인 2명을 포함해 3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사고기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활동을 준비 중이던 한국인 부부와 유아 1명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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