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스님, 러시아전 응원하다 아궁이 불 깜빡..요사채 전소

박지혜 2014. 6. 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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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원 삼척의 한 사찰에서 스님이 아궁이에 불을 지핀 것을 잊은 채 월드컵 태극전사를 응원하다 요사채가 전소했다.

18일 오전 7시 12분께 삼척시 근덕면 인근 한 사찰 암자에 화재가 발생해 16.5㎡규모의 요사채와 창고를 태우고 2시간 여 만에 진화됐다.

요사채는 사찰 내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을 뜻한다.

이 불로 119 소방대원과 삼척시청 산불진화대 등 30여 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해당 사찰의 스님은 경찰에 "오전 5시께 요사채 아궁이에 장작을 지핀 뒤 월드컵 경기를 보려고 법당에 간 사이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각)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명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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