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 발전소 폭발, 이명박 정권 당시 이전 추진했지만.. "지하화로 결정난 이유는?"
'당인리 발전소 폭발 사고'
서울 마포구 당인리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당인리 발전소의 이전이 추진됐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특별시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 발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발전소 내에서 두 번의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사고 직후 당인리 발전소 현장에는 소방차 십수대와 소방인력이 출동, 진화 작업을 벌였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오후 5시 현재 화재가 진압된 상태"라면서 "인명피해 등은 없었고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인리 발전소(현재 명칭 서울화력발전소)는 1930년 1호기가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로 준공됐고, 1935년 2호기가 1959년 3호기가 각각 완공돼 운영됐다. 이후 1~3호기는 수명이 다해 페지되고, 1970년대 준공된 4,5호기가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1980년 11월 7일 이후 30여 년간 단 한 건의 재해사고가 나지 않은 무재해 발전소로 자랑해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요 공약으로 당인리 발전소의 이전 설치가 거론됐지만, 마땅한 부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전이 아닌 지하화를 추진해왔다. 2013년 착공에 들어가 지하에 8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지상 발전소 부지에는 시민의 쉼터인 '문화창작발전소' 건립을 준비해왔다.
당인리 발전소 폭발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당인리 발전소 폭발 사고, 자꾸 사고가 나네" "당인리 발전소 폭발, 서울시는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당인리 발전소 폭발, 전력난 더 심해지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chu@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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