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낮 도심 하천 범람 '아찔'..안전불감증 도마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세월호 참사로 안전의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낮 저수지 월류로 도심 하천이 범람해 산책로를 걷던 시민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14일 오전 11시52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저수지 하류인 원천리천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범람하면서 "시민 10여 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낮 12시7분께 고립된 남성 1명을 구조하는 한편 헬기와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실종자가 있는 지 원천리천(12.7㎞)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신고내용과 달리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구조된 남성은 별다른 부상 없이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광교신도시 내 원천저수지(약 36만㎡) 둑에 설치된 배수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경기도시공사는 원천저수지 둑 가동보(고무보)에 공기를 주입하는 장치인 에어컴프레셔가 오작동하면서 공기가 제대로 주입되지 않아 오전 11시20분부터 30분간 약 9만t의 물이 방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천에 물이 불어나고 있다'는 신고는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11시13분부터 시작됐다.
소방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은 수원시는 오전 11시16분께 CCTV를 통해 이상 상황을 확인하고 9분 뒤인 25분께부터 대피방송을 수십 차례 반복 송출했다.
평소 폭 8m, 깊이 0.5m이던 원천리천이 한때 폭 20m, 깊이 1m까지 불어나 급류가 하천 옆 산책로를 덮쳤지만 물이 불기 전까지 사전에 어떤 경고방송도 없던 것이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통상 저수지 수문을 방류할 경우 자동 또는 수동으로 주변에 경보를 발령하거나 안내방송을 실시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전문업체에 저수지 유지·관리를 맡겨왔으나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며 "침수피해가 난 산책로 등을 보완하고 향후 저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s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헌재 "윤석열을 파면한다"…헌정사상 두번째 대통령 탄핵 인용
- "韓 빨리 망할…" '尹 지지' 캐나다가수 JK 김동욱에 비판 쇄도
- 尹 '월 1534만원' 대통령연금 날아갔다…공무원연금은 받을 수도[尹 파면](종합)
- 강남 "이상화 만류한 母, '왜 이런 XX랑 결혼하냐'고 "
- '韓서 손절' 버닝썬 승리, 中서 사업설에 "사실 아니다"
- 62세 서정희, 놀라운 동안미모 "암 완치 위해 매일 오일"
- 전처 딸 파양 아직…김병만, 9월 회사원과 재혼
- '암투병' 이솔이, 수술당일 사진 공개 "박성광이 도토리 같다고…"
- "아내 휴대폰 메모장에 불륜남 7명 스펙 '빼곡'"
- 조영구, 56억 날렸다…"주식 투자로 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