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언딘 "우리 바지선 빠지면 수색 불가능"

진도 2014. 4. 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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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CBS노컷뉴스 최창민 기자]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수색작업을 위해 언딘 리베로 바지선이 정박해 있다. 황진환기자

세월호 침몰 관련 구조와 인양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구조단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가 현재 사고 지점에 설치된 '언딘 리베로'가 빠지면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언딘측은 29일 오전 11시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딘 리베로는 3년 전부터 설계됐으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바지선"이라며 "현재 언딘 리베로가 빠지면 수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언딘측은 또 "한국에서 특A급이라고 하는 잠수 요원은 50명이 채 안된다"며 "검증된 특A급 리스트를 가지고 구조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사태 마무리 후 실비 정산 과정에서도 출혈을 볼 것을 생각하고 투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언딘측은 "저희 회사는 80~90%를 해외 용역으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런 일이 많지 않다"며 "이번 사고 전 2건, 약 370억 원의 수주계약 직전이었지만 이미지 타격으로 고객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언딘측은 이어 "인양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불투명하고 지금도 수색과 구조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문이 없어지면 인적사항 파악이 어려울 수 있어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수색해서 가족들의 품에 안겨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언딘은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구난 관련 독점 계약을 한 사실이 CBS노컷뉴스 단독보도를 통해 드러난데다, 민관군 합동구조단의 민간 구조 작업을 주도하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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