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의회 의원까지 체불·폭행 '염전노예' 연루.. 경찰 조사 착수

배명재 기자 2014. 3.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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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 노예' 사건의 진원지인 전남 신안에서 군의회 부의장이 자신의 염전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전남지방경찰청 도서인권 특별수사대는 "신의도에서 염전을 운영하는 박모 기초의원을 임금체불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노동자 ㄱ씨로부터 "박 의원이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수차례 폭행까지 당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박 의원이 ㄱ씨 말고도 평소 다른 노동자 6~7명을 고용한 것으로 파악, 이들에 대한 체불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해 임금지급 현황 등이 적힌 장부와 통장을 확보,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안으로 박 의원을 소환키로 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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