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해상 정치망에 갇힌 남방돌고래 2마리 방류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제주해상에서 정치망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무사히 방류됐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동쪽 약 700m 해상에서 남방큰돌고래 2마리가 정치망에 갇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돌고래는 정치망관리선 H호(5.86t) 선장 A(55·한림읍 옹포리)씨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해경 조사 결과 돌고래는 2m가량의 10살로 추정되는 남방큰돌고래 2마리였다.
제주해경 122구조대와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 수자원관리공단 관계자 등은 돌고래의 건강상태를 확인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방류를 결정해 오후 2시 30분부터 방류작업을 시작했다. 구조팀은 작업 35여분만인 오후 3시 5분께 남방큰돌고래 2마리를 모두 방류했다.
방류작업에 나선 해경관계자는 "방류하는 과정에서 고래 2마리 중 1마리가 그물 속으로 파고 들어가 그물 밖으로 내보내는데 어려움은 있었으나 아무런 사고없이 안전하게 방류했다"고 말했다.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겨울철에는 돌고래가 보통 연안까지 오지 않는데, 고등어 전갱이 등 어류가 연안 가까이 오면서 먹이 사냥을 하다가 갇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지난 8월 17일에도 이번 정치망에 갇힌 돌고래1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jjhye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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