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진중권,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죽음 놓고 또 설전

조선닷컴 2013. 7. 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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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한강에 투신하기 전 마지막으로 나눈 문자 내용이 공개됐다.

'강태호의 4차원 라디오' 진행자 강태호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 대표의 한강 투신을 더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했는데 안타깝다"며 성 대표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의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강태호씨는 "대표님 위험한 결정 안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러셨겠나 하는 생각 뿐입니다. 성재기 파이팅!"이라며 투신을 만류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성재기 대표는 "미친 짓을 벌렸더니 분명한 피아 구분이 되는 군요. 고맙습니다. 꼭 살아남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지난 29일 트위터에 "2억 2000만원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지만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씨 개인의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가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며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 표창원씨 뿐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진 교수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진중권은 가족들 뇌물 비리를 은폐하려고 뛰어내린 노무현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 찬양했던 인물"이라며 "성재기의 죽음에 대해 입 좀 다물었으면 한다. 더러운 표절 논문 사태도 끝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변 대표는 진 교수의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 표창원 씨뿐이었던 같다"는 트윗 내용도 꼬집었다.

변 대표는 "성재기 대표 부인과 아이도 있는데 주위에서 안 말렸겠습니까"라며 "어떻게, 진중권, 공지영, 표창원 이들은 대표 주위 사람들을 모욕하면서 자기들만 말렸다 자랑할 수 있나. 자살하든 뭐든 100%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고 원색적인 단어를 퍼부었다.

이후 변 대표는 "앞서 진중권의 거짓음해를 막느라 경황이 없어 공지영, 표창원 씨 등을 한꺼번에 묶어서 비판했다"며 "그런데 차분히 따져보니 공지영, 표창원은 잘못한 게 없고 진중권 혼자 설쳤다. 잘못된 비판을 한 데 대해 공지영, 표창원 씨께 사과드린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성재기 대표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들의 언쟁까지 접한 네티즌들은 "발견되자마자 또 싸움질이라니" "그만 좀 해라" "애도는 못할 망정"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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