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前멤버, 걸그룹 데뷔 앞두고 폭행 연루

2013. 6.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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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국내 힙합그룹 업타운의 전 여성 멤버가 폭행해 연루돼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가수 J(25)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J 씨는 지난 달 18일 새벽 서울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친구 2명과 함께 최모(32·여) 씨를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J 씨는 미국 교포 친구 2명과 함께 이곳 술집을 찾았다가 최 씨와 시비가 붙었다. J 씨의 친구 L 씨는 화장실을 가려던 최 씨와 눈이 마주쳤고, L 씨는 최 씨가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면서 다툼이 시작됐던 것.

하지만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J 씨 등 L 씨의 친구들은 싸움을 말리지 않았고 L 씨와 함께 최 씨를 화장실에서 집단 폭행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 여성이 다짜고짜 욕설을 하며 화장실에 밀어넣더니 세 명이 번갈아가면서 최 씨의 손을 뒤로 묶어 저항을 못하게 한 뒤 얼굴을 심하게 때렸다"며 "발로 차서 넘어뜨려 화장실 변기에 얼굴을 집어넣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10여 분 동안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던 최 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통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 씨는 "자리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최 씨를 때리지는 않았고 싸움을 말리려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2000년대 중반 어린 나이에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J 씨는 국내 인기 힙합 그룹이었던 업타운의 멤버로 활동했었고, 2000년대 후반에는 다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컴백하기도 했다.

한때 이효리가 준비했던 3인조 그룹의 멤버로 지목되기도 했던 J 씨는 당초 이번 달 안에 걸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ancky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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