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경찰 피의자 관리…1년에 한번꼴?

뉴시스

2008년이후 해마다 피의자 관련 사건 발생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년에 한 번꼴로 피의자가 경찰 조사를 받던 도중, 도주하거나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전북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피의자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전주 효자파출소에서 차량을 턴 혐의로 조사를 받던 강모(30)씨가 경찰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현재 경찰은 가용병력을 총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강씨가 도주한 지 7시간이 지난 오후2시까지도 강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의자가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도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3월 익산에서도 피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익산경찰서에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힌 박모(26)씨가 신병인계된 후, 잠시 담배를 피운다고 밖으로 나간 뒤, 경찰서에서 도망쳤다.

박씨는 도주한 지 5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지만,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2008년에는 도난차량을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10대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 다시 붙잡히기도 했다.

도주한 것은 아니지만, 피의자들이 자살을 기도하거나 자해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던 조모(40)씨가 입고 있던 운동복 바지의 끈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했다.

다행히 조씨는 사건 발생 후 병원으로 바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2011년에는 절도 혐의로 정읍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학생이 CCTV가 설치 된 진술녹화실에서 목을 매는 사건이 발생했고, 2010년에는 지인을 폭행한 혐의로 고창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음독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또 2009년에는 강간치상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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