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근 필리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연일 계속되면서 피해가 크게 늘어났습니다.특히 어제(7일) 하루에만 최소한 15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하노이에서 김권용 특파원이 전합니다

최근 필리핀에 연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대형 댐과 하천이 범람해

하루에만 최소 1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태풍 `사올라'가 필리핀을 강타한 이후 계속된 폭우로

간선도로 차량통행이 끊기고 수만명이 대피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도 마닐라 부근과 일부 지역에서는 댐과 하천이 넘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와 중부 삼발레스 주를 비롯한

9개주 전체 사업장과 관공서 등에 휴무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각급 학교에 대해서도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도시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증권거래소와 금융기관도 문을 닫아 각종 거래가

중단되는 등 극도의 혼란상이 야기됐습니다.

마닐라와 부근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침수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마닐라 북부 슬럼가에서는 산사태로 가옥 4채가 매몰됐습니다.

피해 현장에서는 모두 9구의 시신이 수습됐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몰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써 태풍 사올라의 엄습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는

6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권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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