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모자라' 40대女 아들 안고 투신 숨져

장희재 2012. 8. 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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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배기 아들은 '구사일생' 병원서 치료

세살배기 아들은 '구사일생' 병원서 치료

(고양=연합뉴스) 장희재 기자 =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이 모자라 고민하던 40대 주부가 입주 당일 전에 세들어 살던 아파트에서 세살배기 아들을 안고 투신해 숨졌다.

아들은 엄마 품에 안겨 떨어진 탓에 다행히 목숨을 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낮 12시1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한 아파트 15층에 사는 A(45ㆍ여)씨가 집 베란다 창문에서 아들(3)을 안고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아들은 당시 엄마 옆 2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A씨 가족은 아파트 월세가 수개월 밀려 이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로 이사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남편 B(53)씨가 이삿짐센터 직원들과 함께 오피스텔로 짐을 나르러 간 사이 A씨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인이 오피스텔 월세 보증금이 모자란 것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h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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