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앞세운 주가조작단 적발

2010. 9. 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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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명 한류 배우가 대표로 있는 회사와 판매 계약을 맺은 뒤 주가를 조작해 거액을 챙긴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한류 스타'라는 말에 속아 개미 투자자 4,000여 명이 217억 원을 날렸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에 상장된 건강보조식품 제조판매 업체, 고제는 지난해 10월, 유명 한류스타가 대표로 있는 회사와 판매계약을 맺으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류 스타의 유명세 때문인지, 1주당 1,900원 가량이던 주가는 한 달만에 100%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 주가는 갑자기 곤두박질 치더니 급기야 지난 4월에는 상장이 폐지됐습니다.

소액 투자자 4,000여 명의 주식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이른바 '작전 세력'을 이용해 거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것입니다.

[녹취:김주원,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

"투자자를 가장한 전주들이 있는데 주가 조작단 배후 조직을 이루면서 회사 주식을 담보로 넘겨받아 상호 공모해 주가 조작을 공모해서..."

업체 대표 한 모 씨 등 조작단은 34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회사는 수출 제품의 통관 비용도 대지 못할 정도로 부실했지만 한 씨 등은 매출액을 부풀리는 등 허위 공시를 해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회사가 상장 폐지될 위기에 몰리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한 씨와 작전세력인 47살 조 모 씨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브로커 27살 장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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