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때문에.." 어머니·누나 방화살해한 10대

배민욱 2009. 11. 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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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어머니와 누나를 방화살해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A군(17) 등 2명에 대해 존속살해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달 10일 오전 4시46분께 동네 후배 B군(15)을 시켜 서울 면목동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와 누나를 숨지게 한 혐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 명의로 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자신의 부모와 누나를 죽여주면 보험금이 나온다. 그 중 일부를 주겠다"며 B군을 범행에 가담시켰으며 B군에게 집안의 구조와 구체적인 범행방법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와 강원도 평창에 있는 팬션으로 놀러가 같이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다른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mkba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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