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착용한 성범죄자, 출소해 또 범죄

2008. 11. 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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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성폭행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20대 남자가 또 다시 성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월 1일 '성폭력 범죄자 위치 추적제도'가 시행된 뒤 전자발찌를 착용한 사람이 성폭행 혐의로 검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도, 강간 혐의로 6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9월 30일 가석방으로 출소된 백모(29)씨.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쯤 경북 상주시 한 상가 건물 6층에 있는 모 사무실로 커피 3잔을 배달시켰다.

사무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백씨는 커피를 배달하러 온 A(24)씨에게"일행이 옥상으로 올라갔다"며 A씨를 건물 옥상으로 유인했다.

애당초 일행이 없었던 백씨는 옥상으로 따라온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퍼부은 뒤 성폭행까지 저질렀다.

백씨는 또 현금 6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경찰은 6년 전 같은 수법으로 강도 강간을 저질렀던 백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백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이 이런 백씨로부터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받을 수 있었던 데는 전자발찌의 역할이 컸다.

백씨의 전자발찌 착용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전자발찌 위치추적으로 사건 당일 같은 시간에 백씨가 범행 장소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결국 백씨는 경찰의 추궁에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백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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