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료 미납 고교생 6만5000명

입력 2006. 10. 14. 09:05 수정 2006. 10.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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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도내에서 올들어 6월까지 학교 수업료를 내지 못한 고교생이 2만278명에 미납액도 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수치는 연말에 가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빈부차가 큰 것이 원인으로 분석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이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들어 6월 현재까지 수업료 미납 고교생은 6만5천435명으로 미납액은 183억6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지역의 경우 2만278명이 63억원을 미납해 가장 많고 전남이 1만61명(19억원), 인천이 7천548명(29억원), 경북이 7천46명(15억원) 등의 순이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 미납자는 3만7천678명(미납액 109억원), 실업계 미납자는 2만7천757명(미납액 74억원)으로 졸업 등을 앞두고 한꺼번에 납부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 미납액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 고교 수업료 미납액은 지난 2004년 23억원, 2005년 23억7천만원으로 매년 전체 학생의 0.5%가량이 등록금을 미납하고 있다.

이처럼 등록금 미납자가 경기지역에 많은 것은 안정적인 도시구조를 지닌 서울 등지에 비해 도·농복합 지역인데다 저소득 도시가정들이 많아 경기침체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시기별 저소득 자녀들이 등록금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기말로 가면 미납자가 많이 줄어들지만 경기지역은 매년 5천여명의 학생이 23억여원을 미납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등록금을 미납하더라도 학업에는 지장을 주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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