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하라더니 어디로 가라고" 시민들 분통
[앵커]
지진이 발생한 후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서 건물 밖으로 대피를 했지만 정작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를 몰랐던 건데요.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으로 급하게 달려갔지만 불 꺼진 곳이 대부분이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진 안내방송>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TV나 라디오 등 예보에 귀기울여 주시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지진이 발생하자 가게 안에 있던 시민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PC방에 있던 이들도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넓은 지역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시민들은 너도나도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도희 / 부산 해운대구> "드릴로 공사하는 현장을 지나는 것처럼 진동이 느껴져 아기도 너무 놀라서 빨리 대피하자고 그래서 나오게 됐어요."
시민들은 공원과 학교 운동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불이 꺼져 있거나 교문이 닫혀 있기 일쑤였고 안내요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정확한 대처법도 모른 채 어둠 속에서 각자 밤을 지새웠습니다.
<민태형 / 부산 해운대구>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로…그런 적이 없었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습니다."
시민들은 지진 대응시스템이 있기는 한 것이냐며 대비태세가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안심하겠냐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부통령 그린란드 방문… "덴마크, 안보투자 안해"
- 상호관세 맞으면 '25%+α'…자동차·철강 등 韓기업들 초비상
- 서울 봄축제에 1천959만명 모인다…서울시, 인파관리 강화
- 윤상현, 민주 '줄탄핵' 압박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 받아야"
- 한중일 통상장관, 3국 경제 협력 확대키로…"국제사회 큰 울림"
- 경기 하남시 아파트 4층 옥상서 불…인명피해 없어
- 4·2 재보궐 사전투표 마무리…투표율 7.94%
- 김문수, 野초선들 국무위원 줄탄핵 언급에 "적극 맞서겠다"
- 커피·맥주 등 40개 식품기업 가격 줄줄이 인상…먹거리 물가상승률 치솟나
- 전자동의 시스템 본격 도입… 1기 신도시 정비사업 '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