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외제차 들이받은 택시기사 대신 5억 변상"

류정민 기자 2015. 10. 1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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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덕 대표이사 결정"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고급호텔 주차장에서 모범택시가 고급차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모범택시 운전자 서모(75)씨가 지난 10일 저녁 7시10분쯤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포르쉐 차량 2대와 벤츠S클래스 차량 1대, 에쿠스리무진 차량 1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서씨가 단순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서씨를 형사 입건하진 않았다. 사진은 사고차량 모습.(인터넷 커뮤니티 캡처)2015.10.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호텔롯데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내 주차돼 있던 외제차를 들이받은 택시기사 서모씨(75)의 개인 보험 한도 초과액을 대신 변상해주기로 했다.

12일 호텔롯데 관계자는 "고령의 서씨가 전체 배상금을 변상하기에는 부담액이 워낙 큰데다 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호텔측에서 대신 변상하기로 했다"며 "현재 5억원 정도를 변상해 줘야 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변상은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피해를 본 차량이 호텔 고객 소유지만 특정 고객을 위한 변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10일 오후 모범택시 운전기사 서모씨는 롯데호텔서울 주차장에 진입하다 주차장 화단에 충돌한 뒤 주차 돼 있던 차량 5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와 파나메라 터보, 에쿠스 리무진, 그랜저, 벤츠 등 총 5대로 모두 고가 차량이다.

서 씨는 처음에 급발진을 주장하다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 등을 제시하며 사실관계를 추궁하자 본인 과실을 인정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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