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회사 30대女, 여의도서 투신.."평소 지병"

이원광 기자 2015. 9.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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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입원 예정, 최근 퇴사 고민..타살 혐의점 없어"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종합) "입원 예정, 최근 퇴사 고민…타살 혐의점 없어"]

서울 여의도 한복판서 30대 여성이 투신해 숨졌다.

2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쯤 서울 여의도 KTB투자증권 건물 15층에서 한 물류회사 직원 신모씨(39·여)가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신씨가 평소 지병으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았던 점에 비춰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씨는 지난주 병원을 찾아 수면제를 처방받았고 오는 22일 입원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는 최근 직장 상사와 만나 "몸이 안 좋아 퇴사를 고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CCTV(폐쇄회로TV) 분석결과 신씨가 스스로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이날 출근한 뒤 회사 건물에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 책상에서 휴대폰이 발견됐으나 투신과 직접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압박 등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와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투신 경위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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