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간부, 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 공유 논란

맹선호 기자 2016. 3. 3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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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었다는 의미" 논란 이후 계정 탈퇴..경찰, 조사 중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현직 경찰 간부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우 성향 게시물을 수차례 공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경찰은 논란이 일자 계정을 삭제했다.

서울의 일선 경찰서 보안과장 A씨는 지난 29일 "성남시장 이재명을 즉각 체포해 처형해야 한다"는 문구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 공유했다.

또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내란폭동이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SNS 활동을 시작하면서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공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게시글을 직접 작성한 것은 없지만 SNS에 올라온 내용을 공유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단지) 글을 읽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어 "게시물 내용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면서 "SNS를 잘 다루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A씨의 SNS가 언론에 보도되고 논란이 일자 A씨는 해당 게시물을 내리고 SNS 계정도 삭제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A씨에 SNS 관련 사실관계와 동기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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