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외국어, 작년 수능-6·9월 모평보다 쉬워
만점자 1% 내외 될 것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뿐 아니라 6, 9월 모의평가보다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본부는 "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난이도 수준을 낮추기 위해 올 6,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빈칸 두 개로 구성된 빈칸 추론 유형'을 출제하지 않고 빈칸 한 개 유형으로 대체했다는 설명이다.
임헌규 대전 전민고 교사는 "작년 수능,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며 "만점자 비율이 1%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별력 있는 문제로는 어법 21번과 빈칸완성 26, 30번을 꼽았다. 임 교사는 "21, 26, 30번에 의해 만점자가 좌우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느끼는 EBS 연계 체감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정답률 20% 미만의 고난도 문제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BS 연계 문항은 전체 50문항 중 35개로 70%의 연계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BS 비연계 문제 중 고난도 문제는 30번이며 대부분 고난도 문제는 EBS 연계 문제에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임 교사는 "후반부 49, 50번은 집중력을 요하는 문제로 혹시 시간에 쫓기는 학생이 있었으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줄고 EBS 연계 문항 중 고등학교 수준을 벗어나는 어휘들을 쉬운 언어로 대체해 제시했다"고 전했다.
윤장환 세화여고 교사는 "35개 EBS 연계 문항 중 20개 문제가 마지막 커리큘럼을 공부하는 '수능완성'에서 나왔다"며 "'수능완성'에서 12문제가 듣기로 나왔고 8문항이 독해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고득점 330제' 교재에서는 4문제가 연계, 이중 2문제가 3점 짜리로 '고득점 330제'를 충실히 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 간에는 난이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교사는 "연계율 자체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지난해에는 EBS 교재 문제만 푸는 데 급급했던 학생들이 많아 유형을 다르게 내자 어렵게 느꼈던 것"이라며 "올해는 많은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EBS 교재와 연계될지 알고 있었으므로 체감 연계율이 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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