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입시전문가들 "언어 지난해보다 쉬웠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동현 기자 =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일선 교사들이 평가했다.
수능출제본부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4%로 작년(72%)보다 높으며, 작년 수능시험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했다는 설명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명고 강인환 교사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까다롭게 느끼는 학생이 많았을 것 같다"며 "문학, 비문학 점수 배점도 비슷하고 전체 틀에서 볼 때 무난하다. 작년보다 1등급 컷이 1~2점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교사는 "문학은 비교적 괜찮을 것 같고 비문학도 `외부성 효과' 지문이 EBS교재 연계를 체감할 수 있게 지문과 출제 문항이 거의 유사하다"며 "EBS 문제를 비틀어 내기보다 내용이 어려운 편인 지문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창고 임병욱 교사도 "학생들이 9월 모의평가 때 연계율이 70%가 넘어 쉽다고 체감했는데 이번에도 연계율이 70%가 넘어 학생들이 쉽게 느꼈을 것 같다"며 "학생들이 EBS 공부를 충실히 했으면 시간이 쫓길 일도 없고 평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사는 "문학 6문항 중 5문항이 EBS교재에서 나왔고 특별하게 어렵다거나 비틀어서 낸 문제가 없었다"며 "9월 모의평가 때 만점자 비율이 1.8%였는데 이번에도 무리 없이 1% 이상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사들은 비문학, 문법, 쓰기 문항이 약간 까다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강인환 교사는 "비문학 끝부분에 `양자역학 지문'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한 지문이 있는데 이런 내용은 학생들이 꺼려하는 성격의 지문이다"며 "상위권 학생에게는 큰 무리가 없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시간 배분을 잘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에 재직중인 한 국어교사는 "그리 어렵지는 않은 수준이었다"면서 "다만 작년만큼 EBS와 연계가 확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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