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학수능] 언어영역 출제방향 분석해보니..

뉴스 2011. 11. 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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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제공](서울=뉴스1) 정현상 기자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언어영역의 출제방향을 보면 고등학교 과정의 학업을 통해 성취한 언어 능력과 대학 과정의 학업에 필요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10일 오전 수능출제위원단은 이같이 밝히고 특히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작년에 이어 EBS 수능 방송 및 교재 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험 안정성을 위해 지금까지 출제된 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제 방향에는 △듣기, 쓰기, 읽기 영역의 이해와 표현 능력을 고루 평가 △어휘·어법,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능력을 고루 평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언어,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내용과 표현이 모범적인 지문을 활용 △통합적인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과 유형의 문항을 출제 △변화하는 언어 환경과 학생들의 다양한 언어 경험을 적극적으로 반영 △2011학년도 수능 결과를 참조하여 적정한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출제 범위는 폭넓고 다양한 언어 능력 평가를 위해 범교과적 소재를 적극 활용, 문항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활용했다.

◇ 듣기

문항 유형을 보면 우선 '듣기'에서는 라디오 방송, 강의, 대담, 대화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다루는 소재도 다양해 보리의 가치, 조선 시대의 모자, 적정 기술의 의미, 뛰어난 리더의 조건 등이 활용됐다.

각 문항을 보면 1번은 라디오 방송을 들은 사람의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는 문항이다.

다음으로 2번은 시각 자료와 함께 강의에서 들려주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이해할 수 있는 지를 평가, 3번은 질문자의 마지막 말에 이어질 내용을 묻는 형식으로 전문가와의 대담을 듣고 화제의 개념과 가치에 대해 추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다.

이밖에도 4번과 5번에서는 뛰어난 리더의 조건에 대해 남녀 두 학생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남학생이 인정하는 조건만을 < 보기 > 에서 찾을 수 있는지와 두 학생의 공통적인 말하기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각각 평가했다.

◇ 쓰기

'쓰기'에서는 실제적인 글쓰기 상황에서의 논리성과 창의성을 강조했다.

특히 쓰기 능력과 관련된 사고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계획하기, 내용 생성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 쓰기 등 쓰기의 전 과정이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했다.

각 문항을 보면 6번은 자신에 관해 자문자답한 내용을 종합해 자기소개서 항목에 맞게 내용을 생성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다음으로 7번은 학교 신문에 연재하기 위한 글쓰기 계획을 고려해 개요를 적절하게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는지를 평가, 8번은 주제와 관련된 글감을 수집한 뒤 글 쓸 내용을 상세화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이밖에도 9번과 10번은 문화재 답사기를 쓰기 위해 글쓰기 계획을 세우고 초고를 썼다는 전제 하에 9번은 초고를 글, 문단, 자료 등의 수준에서 적절하게 고칠 수 있는지를 평가, 10번은 글쓰기 계획에 따라 글을 완성할 때 조건에 맞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했다.

◇ 어휘·어법

'어휘·어법'에서는 국어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국어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했다.

정확한 언어 구사를 바탕으로 한 언어 규칙의 발견을 강조, 언어 사용에서의 탐구 결과가 실제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각 지문과 연계된 어휘 문항들은 문맥을 통한 세밀한 의미 변별 능력과 정확한 어휘 사용 능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 비문학 읽기

'비문학 읽기'에서는 △비트겐슈타인의 논리ㆍ철학ㆍ논고의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한 인문 지문 △외부성의 개념을 설명하고 외부성으로 인한 비효율성 문제에 대한 전통적인 경제학의 해결책과 그에 대한 비판을 소개한 사회 지문 △양자 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설명한 과학 지문 △사람의 청각 체계에서 일어나는 음원의 위치 파악 원리에 대해 설명한 기술 지문 △바로크 시대에 기악이 가진 문제 상황을 음악 수사학의 영향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설명한 예술 지문 △한글의 표음성이 갖는 합리성을 중국의 반절법과 국제 음성 기호 등과 대비해 설명한 언어 지문을 선정했다.

각 지문별 문항에서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특히 지문에 대해 이해한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여 심화하고 확장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

문항별로는 17번·21번·40번·44번·47번은 지문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 19번·48번은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글에서 전개된 논지의 근거를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29번·41번과 지문에 제시된 개념이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적용하거나 다른 상황에 유추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18번·23번·30번,·42번·45번·49번은 심화된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한다.

◇ 문학읽기

'문학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수능 방송과교재에서 다룬 작품을 적절한 비중으로 출제해 작품에 대한 실제적인 문학능력을 평가했다.

현대시와 고전시가 복합 지문으로는 △구두 한 켤레의 시(곽재구) △산 너머 남촌에는(김동환) △북찬가(이광명)를 선정했다.

현대소설은 돌다리(이태준), 고전소설은 호질(虎叱·박지원)을 선정했고 희곡으로 산허구리(함세덕)를 선정해 출제했다.

각 지문별 문항을 통해서는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자세하고 꼼꼼한 읽기를 바탕으로 해당 작품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문항별로는 13번·25번·26번·32번·33번·35번,·36번·37번·39번 등은 작품에 대한 꼼꼼한 읽기를 중시하고 14번·31번·38번은 작품 전체에 대한 종합적이고 비판적인 감상을 강조했다.

또 16번·27번·34번은 다른 자료와 관련지어 작품의 내용과특성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수능출제 의원단에 따르면 이번 언어영역의 난이도는 2011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출제 관계자는 "이번 시험 출제는 만점자 1% 수준을 유지하려는 교육 정책을 크게 반영했다"며 "다만 문항 수준에서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적절히 안배하여 변별력을 갖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각 문항당 점수는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문항 난이도 등을 고려해 1~3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특히 읽기의 경우에는 각 지문의 길이와 배점 비중을 다양하게 조정해 지문별 점수는 4~13점이다.

수능출제의원단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는 지식의 단순 암기나 특정 교과 지식에 의존하여 푸는 문항의 출제를 없애고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하여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

또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했고 전체 지문의 길이는 그동안 시험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특히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 기회 균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시행하는 수능-EBS 연계를 위해 70% 이상의 문항을 EBS 수능 방송·교재와 연계해 출제했다.

연계 방식으로는 EBS 수능 방송과 교재에서 다루어진 지문(작품)을 활용하거나 지문의 핵심 제재와 문항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등이다.

언어 영역에서 EBS 교재와 연계하여 출제된 문항은 '수능완성 언어영역 실전편' 24쪽 3번, E'수능특강 고득점 언어영역 300제' 70~71쪽 지문과 159번, '수능특강 인터넷 수능 비문학' 199~200쪽 지문과 10번 등이다.

수능출제의원단에 따르면 올해언어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은 범교과적 소재 중심, 수리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고려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 2012학년도 수능 EBS 연계 비율 요약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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