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서 출제안된 3~4문제가 수리 변별력 좌우

2011. 11.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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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수능 ◆2012학년도 수능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출제의 특징은 EBS 지문을 비틀지 않고 그대로 가져다 쓴 문항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2011학년도) 수능에서 EBS 문항을 많이 변형해 난이도가 예상 밖으로 올라간 점을 감안해 올해엔 문항 변형에 소극적이었다는 얘기다. 수험생들이 '익숙한 문제'라고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상당히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충고 출신 재수생 예현희 씨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작년과 비교해 크게 체감할 정도로 쉬웠다"면서 "EBS와의 연계는 작년보다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김세식 풍생고(경기 성남) 수학교사는 "수학 시험지를 훑어보면 EBS와 거의 같다고 느끼는 문제가 몇 개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물론 변별력을 위해 일부 문제는 어렵게 출제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은 언어ㆍ수리 만점자가 1%대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투스청솔 등 일부 대입학원은 언어영역에서 만점자가 0.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소장은 "가채점을 해봐야 정확한 수치를 알겠지만 원점수가 언어와 외국어는 각각 4점씩, 수리 '가'는 12점, 수리 '나'는 5점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1등급 커트라인이 인문계는 12점, 자연계는 20점 정도 올라간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메가스터디 등 다른 학원들도 비슷하게 예측했다.

◆ 언어영역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ㆍ강의와 연계 출제됐다. 연계율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70%, 외국어(영어) 70%, 사회탐구 70.9%,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1.5%, 제2외국어 70%다. 대교협 상담교사인 강인환 배명고 교사는 "언어는 지난해보다는 쉬웠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느끼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문학은 평이했고 비문학, 문법, 쓰기 문항은 약간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문학 6문항 가운데 5문항이 EBS 교재에서 나왔다.

김기훈 용인외국어고 국어 교사는 "비문학에서는 지난해처럼 지문을 비틀지 않았지만 여러 개 지문을 통합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조절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비문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설명한 지문은 EBS의 교재 두 개에서 각각 지문을 따서 가져왔다. 고난도 문항은 비문학의 비트겐슈타인, 양자역학 관련 내용, 읽기에서 43~46번 예술 소재 지문(바로크 시대의 기악 문제)이 꼽혔다.

◆ 수리영역 수리영역 역시 수리 가ㆍ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다는 평가다. 어려운 문제가 작년보다 줄었다. 김세식 풍생고 교사는 "수리 가형의 경우 지난해엔 고난도 문항이 6~7개였으나 올해는 3~4개로 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수리 나형도 고난도 문제가 3개 정도로 꼽혔다. 가ㆍ나를 막론하고 고난도는 모두 EBS 비연계 문항이어서 고득점 수험생들은 이들 3~4문제 사이에서 변별력이 결정될 전망이다. 박문수 청원여고 교사는 "나형의 경우 20번 지표와 가수, 23번 무한수열, 30번 지수함수 등 EBS와 연계되지 않은 세 문제가 변별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 외국어영역 외국어는 지난해는 물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임헌규 대전 전민고 교사는 "듣기ㆍ말하기에서 새로운 유형이 없고, 읽기ㆍ쓰기에서 추상적 문제가 줄어든 데다 EBS 지문의 어려운 단어를 쉽게 고친 문항들도 있어 체감 난이도가 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외국어영역은 총 35개 EBS 연계 문제 중 무려 20개가 '수능완성'이란 교재에서 나와 수험생에게 익숙했다. 고난도 문제는 EBS 지문 중 내용이 어려운 부분에서 따왔다. 윤장환 세화고 교사는 "고난도 세 문제인 21번(어법), 26번, 30번(읽기ㆍ쓰기의 빈칸 추론)은 EBS 지문 중 어려운 내용을 가져다가 질문 형식을 바꾼 것"이라며 "EBS 문항을 단순 암기한 학생들에겐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탐구영역 역사ㆍ지리ㆍ사회군으로 형성된 사회탐구영역은 세 과목 모두 비슷한 난이도로 EBS 연계율도 높았다는 평가다. 최태성 대광고 교사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쉬웠던 역사 과목이 조금 어려워지며 세 과목의 편차도 줄어들고 대체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과학탐구영역도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정진선 국제고 교사는 "EBS 연계도가 높아지며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실제 채점해보면 전반적인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수능 점수는 이달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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