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입시전문가들 수리 작년보다 쉬워(종합)

김동현 2011. 11.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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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연계율 높지만 비연계 문항이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동현 기자 =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 2교시 수리영역의 난이도에 대해 일선 교사들과 입시학원들은 작년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평가했다.

교사들은 수리 가ㆍ나형의 EBS 연계율이 수능출제본부가 밝힌 대로 각 70% 정도 됐고, 변별력을 위한 고난도 문항은 비연계 문항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대구 대진고 박종진 교사는 "가ㆍ나형 모두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로 맞출 것이라고 했는데 1%에 맞추려고 한 노력이 보인다"며 "1% 보다 조금 더 넘어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김세식 풍성고 교사는 "가형은 30문항 중 21개 문항을 연계했으며,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출제한 비중이 늘어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이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가형은 작년에 고난도 문항이 6~7개였으나 올해는 3~4개로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쉬워졌다"고 말했다.

하늘고 심주석 교사는 수리 나형에 대해 "미적분을 포함해서 평이한 문항이 지배적"이라며 "EBS 교재에서 쓰인 그림, 도표 등 자료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문항들이 많아 체감 연계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전반적인 난이도는 작년보다 쉬운 편이지만 EBS와 연계되지 않는 문항이 어려워 만점자 비율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수 청원여고 교사는 "나형의 경우 올해 새롭게 도입된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평이했으며 변별력 있는 문항은 수I 에서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가나형 공통으로 고난도 문항이 비연계 문항에 집중돼있다"며 "특히 지수함수 위치 순서상의 계수를 구하는 30번 문항이 가장 까다로워 만점자 비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사도 "나형의 지표와 가수에 대한 20번 문항과 지수함수에 대한 30번 문항 등 고난도 문항은 EBS와 연계됐다고 볼 수 없다"며 "비연계 문항이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원들은 수리영역이 작년보다 쉽다는데는 동의했으나 가형이 9월보다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 1% 를 맞출 수 있을지 의견이 엇갈렸다.

비상에듀는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어느 정도 확보돼 가ㆍ나형 모두 1등급 구분 점수가 9월에 비해 약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며 "만점자가 9월보다 적어 가ㆍ나형 모두 만점자의 비율이 1%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ㆍ나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가형은 다소 어렵게,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투스청솔은 "수리 가형이 대체로 어렵게 나와서 만점자 비율 1%를 맞추지 못할 것 같다"며 "나형은 쉽게 나왔지만, 응시생들이 주로 인문계라 나형도 1%를 못 맞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진학사도 "가형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돼 쉬운 수능을 기대했던 수험생들은 혼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리영역의 특성상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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