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영화 귀향, 제가 모실게요"..사비 턴 선생님

하대석 기자, 유건욱 인턴 기자 2016. 2. 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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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귀향>.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24일에 개봉했습니다.

44%라는 높은 예매율에서 알 수 있듯, 현재 평점과 예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귀향>의 이런 흥행 뒤에는 숨은 공신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EBS 대표 역사 교사 최태성.

최근 최태성 선생님이 올린 트위터가 화제입니다. 선생님은 강남 메가박스 다섯 개의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 오늘(26일) 무료 관람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비를 털어 영화관을 통째로 빌린 최태성 선생님.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최 선생님을 스브스뉴스가 만나봤습니다.

Q. 스브스 : "이런 행사를 기획하신 이유가 뭔가요?"

A. 최태성 선생님 : "오랜 기간 만든 영화인데, 상영관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위안부 역사를 가르치는 역사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홍보에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번 행사를 열었습니다."

Q. 스브스 :"행사 준비에 도움을 준 분들이 계신가요?"

A. 최 : "5관이나 빌린다고 하니까 영화관 측에서 당황해 했습니다. 다행히 강남 메가박스에 제자가 있었고, 좋은 취지를 알고 메가박스 측에서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입장료 30% 할인과 더불어, 눈물을 흘릴 관객들을 위해 휴지까지 협찬을 해줬습니다."

Q. 스브스 :"행사를 한다고 하니까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최 :"배급사 측에서 뜻깊은 행사에 감사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뿌듯한 마음이 들더군요."

Q. 스브스 : "위안부 역사 인식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요?"

A. 최 : "중학생에게 <귀향>을 보러 가자고 하니까 관심도 없다고 하더군요. <귀향>을 통해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마음으로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 시대의 아픔을 깊이 공감했으면 합니다."

"위안부라는 아픈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영화 <귀향>은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수 20만을 돌파했는데 200만 명 이상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보길 바랍니다."

하대석 기자, 유건욱 인턴 기자wook482@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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