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길-스페이스 크로니클] 우주 탐사는 왜 필요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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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우주를 알아야 하는가? 이것은 '왜 인류는 우주 탐사에 나서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비슷할 수 있다.
인공위성, 달 탐사선, 우주 왕복선, 우주 정거장, 우주 망원경 등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수단과 기술을 이용해 우주를 탐사해왔는지 살펴보고, 우주 여행이나 외계인의 존재, 운석 충돌 같은 질문들에 답한다.
타이슨은 이 책에서 우주 탐사가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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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우주를 알아야 하는가? 이것은 ‘왜 인류는 우주 탐사에 나서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비슷할 수 있다. 그것 말고도 알아야 되고 해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보자. 우리는 우주를 몰라도 되는가? 인류는 우주 탐사를 포기해도 되는가?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가 쏘아올린 허블 망원경의 수명이 10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2004년 알려졌을 때, 미국 사람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허블의 수명을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의회의 예산 책정을 이끌어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200억 달러를 소모하는 나사와 우주 탐사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우세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입자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는 2007년 이렇게 말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궤도를 도는 깡통에 불과합니다. 거기서 과학적 발견을 이룬다고요? 어림없는 소리죠… 유인 우주 계획은 과학적 가치가 전혀 없으면서 국민의 세금만 펑펑 써대는 ‘돈 먹는 하마’일 뿐입니다.”
미국이 저궤도 탐사에 머무르고, 더 이상 달에 사람을 보내지 않는 것도 그런 분위기와 관련된다. 확실히 우주 탐사의 열기는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순간을 정점으로 점차 냉각돼 왔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주 탐사를 완전히 포기하진 않는다. 시민들이 허블 망원경의 운영을 연장한 사례가 그것을 보여준다.
“당신은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의 일부이자, 인류의 꿈을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천체물리학자로 헤이든 천문관 소장이기도 한 닐 디그래스 타이슨(58)이 2008년 나사 50주년을 기념해서 쓴 글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우주는 모험심을 양성하고 내일의 꿈을 키워주는 무한한 원천입니다. 그리고 신천지로 나아가려는 것은 우리 유전자에게 새겨진 본성이기도 하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타이슨은 ‘코스모스’를 쓴 칼 세이건을 잇는 우주 스토리텔러라고 불린다. 명왕성을 태양계의 행성 목록에서 제외한 인물이 바로 타이슨이었으며, 2014년 우주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타이슨이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쓴 글과 인터뷰, 강연 등을 엮은 ‘스페이스 크로니클’은 평범한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우주 탐사 이야기로 맞춤하다. 인공위성, 달 탐사선, 우주 왕복선, 우주 정거장, 우주 망원경 등 지금까지 우리가 어떤 수단과 기술을 이용해 우주를 탐사해왔는지 살펴보고, 우주 여행이나 외계인의 존재, 운석 충돌 같은 질문들에 답한다. 또 우주 탐사를 둘러싼 논란이나 강대국들간의 경쟁사 등도 알아본다.
타이슨은 이 책에서 우주 탐사가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논의한다. 또 달에 다시 인간을 보내야 하고 화성도 유인 탐사가 필요하다면서 우주 투자를 늘릴 것을 요청한다. 우주 탐사가 다시 활기를 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두 가지 가능성을 본다. “중국이 화성에 군사 기지를 세우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거야. 그러면 미국은 1년 안에 사람을 화성에 보낼걸?” 또 다른 하나는 사람들의 가슴에 우주에 대한 꿈을 다시 점화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꿈에 대한 현란하고 흥미롭고 집요한 대화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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