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미] 파라과이, 첫 지카 소두증 신생아 태어나

2016. 7. 28. 0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의 모습.(자료사진)

남미 파라과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서 유발된 소두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파라과이 보건부는 27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로 소두증에 걸린 아기 2명이 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명 아기는 남자아기와 여아로 최근 파라과이 동부 알토파라나와 중부 파라구아리에서 각각 태어났다. 알토파라나는 중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브라질과 인접한 국경지역이다.

소두증에 걸렸지만 2명 아기의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 대변인은 "부모의 요청에 따라 소두증에 걸린 아기들에 대해선 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두증을 제외하면) 특별한 건강의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보건부에 따르면 소두증에 걸린 아기를 낳은 엄마들은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걸리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피부발진이 심했다. 파라과이 보건부가 소두증의 원인을 지카 바이러스로 확신하는 이유다.

보건부는 "소두증에 걸린 아기들의 건강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특히 정신운동 상태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가 원인인 소두증 아기가 태어나면서 파라과이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건부 대변인은 "임신 중인 여성은 누구나 예외 없이 건강진단을 받고 태아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주길 보건부의 이름으로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유행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선 2015년부터 지금까지 약 150만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걸렸다.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이 시작된 이후 보고된 소두증 아기는 모두 7343명, 보건 당국이 공식 확인한 소두증 아기는 1271명이다. 이 중 57명은 사망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나우뉴스 다른기사 보러가기]

☞ 여학생 17명 성폭행 뒤 밀림 숨어 살던 교사, 구속되자 자살☞ 메간 폭스 등에게 성접대 받으려 42억 쓴 中사업가☞ 부인 놔두고 ‘섹스돌’과 사는 日60대 가장의 사연☞ “공개 모유수유 보장하라” …여기자들 수유 생방송☞ 미군, ‘총알막는 거미줄 전투복’ 개발…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