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보다 일·공부"..연휴에도 바쁜 청년들
[앵커]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십니까.
오늘만큼은 모두 일상을 한 꺼풀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휴식보다 일이나 공부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종로의 한 영어학원.
명절기간 무료 개방된 자습실은 친척들의 '취업 공격'이 두려운 젊은이들의 '대피소'가 된 모습입니다.
두꺼운 책을 쌓아놓고 공부에 열중하는 사람들.
명절 하루 정도는 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경쟁자들을 생각하면 한시도 책을 놓을 수 없습니다.
<오유림 / 토익학원 수강생> "쉬고 싶었는데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저도 그렇게 해야 점수 잘 받을 수 있으니까 오늘도 나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년 대부분이 명절에도 구직 활동을 쉬지 못하는 상황.
취업난 속에서 혼자 쉬는 것이 불안하기도 하고,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 앞에서 마냥 놀기에는 눈치가 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며칠간의 달콤한 휴식 대신 돈버는 일에 나서는 청년들도 많습니다.
긴 연휴에 꽉 들어찬 영화관, 아르바이트생들의 손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이아연 / CGV 아르바이트생 '미소지기'> "저는 명절 내내 계속 일을 할 계획입니다. 힘들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생각해서 행복합니다."
노느니 돈을 벌겠다는 사람부터, 친척 잔소리 '피신용'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 그저 편하지만은 않은 청년들, 황금연휴도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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