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밥상](5) 슬럼가의 생존법

쿠숨푸르·파하르간지 | 김세훈 기자 2015. 8. 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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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슬럼가에선 '카레' 대신 양 많은 튀김 음식이 주식과일 비싸고 설탕은 '그림의 떡'..그래도 "굶진 않아요"

농업시장 개방된 저개발국

농업은 붕괴 농촌은 해체

농민들 대도시 몰려 슬럼화

밀가루 빵 ‘자파티’ 들고

일찍부터 일 가는 남자들

가족들과 함께 식사 드물어

보리가루와 밀가루로 튀겨낸 빵. 쌀과 옥수수를 섞어 빻아 끓인 죽. 밀가루와 감자가루 반죽으로 만들어 튀긴 과자. 염소에서 짠 우유. 기름에 볶은 채소. 그리고 힘겹게 얻은 물. 인도 뉴델리 쿠숨푸르에 있는 파하리 슬럼 주민들이 먹는 일용할 양식이다.

뉴델리 아래쪽에 있는 1㎢ 크기의 작은 땅에는 무려 10만명이 살고 있다. 이곳 주민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온 시골 사람들이다. 마을이 생긴 것은 50년 전이지만 최근 인도가 빠르게 도시화되면서 거대한 슬럼(빈민촌)이 돼 버렸다. 정부가 소규모로 지원을 해주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자력갱생’이다. 손바닥만 한 방에서 새우잠을 자며 대충 끼니를 때운 뒤 허드렛일로 연명하는 이곳 사람들의 목적은 돈을 모아 하루라도 빨리 슬럼을 탈출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 중의 하나인 인도의 슬럼, 그곳 사람들은 무엇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시름을 잊을까. 지난 6월 슬럼을 찾았다. 가이드와 통역사, 슬럼에 살면서 근처 학교에서 일하는 보조교사, 교민 3명과 쿠숨푸르에 들렀다. 가이드와 취재진만 갔다가는 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해서 일행을 늘려 ‘그룹’을 꾸렸다. 슬럼을 찾은 시간은 오전 11시쯤이었고, 여성들과 아이들이 많았다. 보조교사로 일하는 샤바브는 “남자들은 이른 아침밥을 먹고 모두 일하러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 가난해도 먹을거리는 ‘자급자족’

여성 몇몇이 늦게 일어나는 아이들에게 줄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한 여성이 노란 죽이 든 통을 열어보였다. 쌀과 옥수수 가루를 빻아 끓인 ‘덜리야’라는 죽이다. “부드럽고 따뜻해 아이들이 잘 먹는다”고 말하는 어머니의 표정은 환했다. 이곳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것은 튀긴 빵이다. 밀가루로 만든 ‘자파티’라는 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주 먹는다. 자전거 인력거꾼 랑지트는 “아침에 일하러 갈 때 싸가지고 나가서 손님 없는 시간에 ‘커리(카레)’에 찍어 먹는다”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 쿠숨푸르의 파하리 슬럼에서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쌀과 옥수수 가루를 빻아 끓인 ‘덜리야’라는 죽을 보여주고 있다.

이튿날 아침 일찍 다시 슬럼에 들렀다. 여러 집이 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성들은 ‘출다’라는 전통 화덕에 마른 나무를 태워 음식을 만들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스루티는 “출다에 불이 잘 안 지펴질 때에는 가스레인지를 쓰는 옆집이 부럽다”며 웃었다.

밀과 감자가루 반죽이 가스레인지 위에서 기름에 튀겨지고 있다. 위에 보이는 흙색 화덕이 ‘출다’다.

슬럼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지난 30년 새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워싱턴 기구’들의 압력에 밀린 저개발국 정부들이 시장을 열면서 곳곳에서 농업이 붕괴하고 농촌이 해체됐다. 땅에서 분리된 사람들은 대도시로 모여들었고, ‘메가 시티’로 표현되는 초거대도시들 주변에는 예외 없이 ‘메가 슬럼’들이 들어섰다. 이미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대가 됐으며, 그들 중 상당수는 슬럼 주민이다. 특히 인도는 ‘슬럼의 나라’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유명세를 치른 뭄바이의 다라비 슬럼에는 100만명이 산다.

슬럼의 인프라는 열악하고 삶은 거칠지만, 그곳 사람들에겐 그들 나름의 생존법이 있다. 밥을 굶는 절대 빈곤이나 ‘비참한 삶의 나락’을 떠올려서는 안된다. 인도의 슬럼들은 도시의 나머지 지역과 분리돼 있되 공생한다. 미국 저널리스트 앨런 와이즈먼은 다라비 슬럼을 탐사한 뒤 슬럼이 얼마나 ‘생산적’인지를 묘사했다. 버려진 것들을 모아 집을 짓고, 쓰레기를 모아 재활용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만드는 이들이 슬럼 사람들이다. 그래서 슬럼 옆에 27층짜리 대저택을 지은 인도의 갑부 무케시 암바니조차 집 주변 빈민들을 내쫓으려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적은 돈을 받고 적은 돈을 쓰며 일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인도의 슬럼에서는 그래서 실업자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문제는 간신히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저임금이라는 것이다.

자전거 인력거꾼 랑지트가 오전 일을 마친 뒤 인력거 위에 올라 자파티를 커리(카레)에 찍어 먹고 있다.

슬럼의 인프라는 형편없고 삶은 거칠지만, 제대로 된 밥상 대신 길거리에서 끼니를 때울지언정 그들에겐 그들만의 생존법이 있다. 인도는 거의 모든 곡물을 자급자족하며 수출도 많이 한다. 곡물 값은 매우 싸서, 종류에 상관없이 1㎏당 20~75루피(약 360~1370원)에 팔린다. 가이드인 타라찬드는 “곡물 가격은 거의 오르지 않는다”며 “폭동을 일으킬까봐 정부가 값을 묶어놨다는 소문도 있다”고 귀띔했다.

■ 그래도 빈곤한 슬럼가의 생태계

정부는 또 슬럼 주민들에게 쌀을 거의 공짜로 공급한다. 두 자녀,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수미트는 “정부 쌀 가격은 시중의 1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쌀 10㎏을 20루피(약 360원) 정도면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 배급량 이상을 먹으려면 상점에서 훨씬 비싸게 사야 한다. 이곳에도 나름 시장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서 파는 곡물은 바깥보다 싼 편이다.

파하리 슬럼에서 20년 동안 곡물가게를 하고 있다는 마흔 살의 초텔달은 “요즘은 장사가 잘 안된다”며 걱정했다. 한 옆의 노점상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겨자기름에 튀긴 ‘푸리’라는 빵을 팔았다. 10루피(약 180원)를 주고 아이 손바닥만 한 푸리 5개를 샀다. 위생상태가 다소 걱정스러워 일행들은 꺼렸지만, 기자는 ‘용감하게’ 2개를 먹었다. 뜨겁고 기름지지만 먹을 만했다.

쿠숨푸르 파하리 슬럼에서 과자와 인스턴트식품을 파는 작은 상점

기온은 40도를 웃돌았다. 습도가 낮아 땀은 많이 나지 않았지만 내리쬐는 강한 볕에 머리가 아팠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것은 과일 장수와 아이스크림 장수였다. 과일은 1㎏에 15루피(약 270원) 정도에 팔렸다. 수박 반 통이면 50루피(약 910원)가 넘는다. 함께 다니던 가이드 굴라브는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돈이 있는 사람들뿐”이라고 했다. 아이스크림도 맛보고 싶었지만 배탈이라도 날까 싶어 자신이 없었다. 희뿌연 종이에 싸인 채 녹슨 철제 통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크기에 따라 5루피(약 90원)에서 20루피(약 360원) 정도였다.

정부서 거의 무상으로

쌀·밀 등 식량 배급 받지만

4인가족 생활하기엔 빠듯

매출 1위 ‘국민 라면’에서

허용치 7배 넘는 납 검출

지난 6월 완전 판매금지

“음식 양이 부족하진 않아

질과 위생상태가 늘 문제”

정부의 식량 배급이 있긴 하지만 넉넉할 리 없다. 이곳에서 14년째 살고 있다는 두 아이의 아빠 쿠마르(33)는 물을 길어오느라 흘린 땀을 닦으면서 배급카드를 내밀었다. 쿠마르는 “우리 식구는 4명인데 나와 아내 둘만 이름이 올라가 있다”며 “4살, 5살 두 아들의 이름을 올리려 해도 정부가 허락해주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쿠마르는 “배급카드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매달 1인당 밀 4㎏, 쌀 1㎏을 거의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마르는 경비원 등 몇 가지 일을 해서 한 달에 8500루피(약 15만5380원)를 번다. 4000루피는 먹는 데 쓰고 2000루피는 시골 부모에게 보낸다. 그의 월급은 인도 평균을 약간 밑돌지만 파하리에서는 형편이 좋은 편이다. 마히싱 촌장은 “이곳 사람들의 가구 평균수입은 하루 200~250루피(약 3650~4570원)”라면서 “버는 돈을 먹는 데에 거의 다 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먹을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질과 위생상태가 문제다. 샤바브는 “이곳에 들어오는 곡물은 물량보다는 질이 문제”라며 “좋은 것은 모두 바깥 시장에서 팔리고 나쁜 것만 슬럼으로 온다”고 말했다.

■ 슬럼에 없는 건 설탕

인도는 설탕의 원산지다. 유럽이나 아시아 다른 지역에 설탕이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 전부터 인도에는 설탕이 있었다. 고대 인도인들은 사탕수수의 즙을 짜서 먹었다. 8세기 무렵에는 이미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정제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정작 21세기 인도의 빈민들은 설탕을 입에 대기 힘들다. 슬럼에서 가장 부족한 것은 설탕과 과일이다. 과일은 노점상이 있어도 돈이 없어서 못 사 먹지만 설탕은 다르다. 쿠마르는 “설탕을 거의 먹지 못한다. 설탕을 사려면 암시장에 가서 많은 돈을 주고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설탕 수출국이자 최대 소비국이다. 이달 초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사탕수수 생산은 최근 5년 연속 수요를 초과했고 재고도 1020만t에 이른다. 그러니 슬럼가에 설탕이 없는 것은 분배의 문제다.

물도 항상 부족하다. 수도 시스템이 없어 급수차가 하루에 몇 번씩 와서 물을 주고 간다. 마실 물, 세탁용 물은 따로 공급된다. 아침에 급수차가 오는 시간에는 물통을 갖고 몰려든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물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물도 식구 수가 아니라 가구당 배급되기 때문에 식구가 많은 집은 항상 물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영국 BBC는 최근 “우물을 파서 얻은 지하수를 암시장을 통해 비싸게 파는 ‘물 마피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 200ℓ를 10달러에 파는 곳도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상황을 보니 그럴 만도 했다.

슬럼 여성들이 물통을 세워놓고 급수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슬럼 곳곳에는 시궁창이 흘렀다. 하수도가 없기 때문에 버려진 물은 집 마당 한쪽을 타고 아래로 흐른다.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파리가 들끓는다. 그런데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염소, 돼지, 개도 시궁창에서 뒹굴며 그 물을 먹고 산다. “인도 사람들이 돈이 없어도 돼지고기를 안 먹는 건 더럽기 때문”이라는 말이 실감됐다.

가족이 한데 모여 밥 먹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어른들은 아침을 일찍 먹고 일하러 가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느지막이 일어나 식사를 하고, 여성들은 집안일을 마친 뒤 틈이 날 때 끼니를 때운다. 저녁식사도 모두 모여 하기는 힘들다. 한국계 회사에 다니는 인도인 해먼트는 “새벽밥을 먹고 나가 일한 뒤 들어와 쉬고, 늦은 밤에 식사를 하고 바로 잠을 자는 게 농경사회인 인도의 관례”라고 말했다. 인도는 국토의 60%가 경작되며 인구의 절반이 농업에 종사한다.

슬럼에 사는 아버지와 아들이 밀가루 빵과 작은 그릇에 담긴 커리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슬럼을 둘러본 뒤 다음날 뉴델리 중심부에 있는 파하르간지로 이동했다. 이곳은 국내외 여행자들의 거리로 유명하다. 값싼 숙소와 저렴한 음식이 있고, 적은 돈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의 천국’이라 하는 이들도 있지만, 중산층 이하 사람들이 뉴델리역 근처에 모여 살면서 배낭여행자들이나 외지 사람들을 상대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도 대부분 서민들이 먹는 것이었다. 밀, 쌀, 감자가루 따위로 만든 빵, 과자를 기름에 튀긴 뒤 설탕이나 물엿을 묻혀 판다. 밀가루와 감자가루를 튀겨 만든 카초리는 1개에 10루피(약 180원)였다. 이메르티는 밀가루 반죽을 겨자기름에 튀긴 뒤 설탕물에 푹 담갔다가 꺼낸다. 밀가루, 채소 등을 넣은 튀김도 있다. 튀김기름과 설탕물은 모두 오래돼 보였고 솥과 진열장도 지저분했다. 가이드는 “보통 인도 남쪽 사람들이 빵과 과자를 즐겨 먹는다”며 “대부분의 음식을 튀겨 먹는 것은 더운 날씨에 냉장고 없이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파하르간지 시장 상인이 밀가루와 감자 가루를 튀겨 카초리를 만들고 있다.

■ 네슬레 라면 ‘납’ 파동

길거리 음식들을 사 먹을 때마다 위생상태를 걱정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도에서 최근 식품안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상점에서 파는 글로벌 기업의 즉석식품이었다. 인도인들이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즐겨 먹는 ‘매기누들’은 네슬레가 1983년 출시한 즉석 면으로 2분이면 조리가 끝난다. 즉석식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매출 1위를 달려 밀과 쌀에 이어 ‘제3의 주식’이라는 말도 들었다.

이렇게 인기가 높았던 매기누들에 허용치보다 7배가 많은 양의 납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지난 6월 전국에서 판매가 완전히 금지됐다. 24세 남성 고발은 “매기누들을 식당에서 25루피(약 450원)에 사 먹거나, 10루피에 한 팩을 사서 집에서 끓여 먹었다”고 한다.

그는 “일주일에 다섯 번은 먹었는데”라며 더 이상 못 먹게 된 것을 아쉬워했다. 다른 음식으로 배를 채우려면 50루피(약 910원) 정도가 필요하다.

목을 축이려면 곳곳에서 파는 과일주스를 마신다. 이곳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것은 피가 맑아진다는 석류주스와 사탕수수 주스다. 주스는 컵 크기에 따라 한 잔에 10~30루피씩 했다. 즉석에서 갈아주기 때문에 위생은 괜찮았지만 물로 대충 헹군 컵으로 받아 마시는 게 찝찝했다. 개인용 컵을 꼭 갖고 다니라는 한국 친구의 말에 그제야 고개가 끄덕여졌다. 슬럼에선 과일을 사 먹기 힘들다지만 슬럼 밖 길거리에서 파는 과일은 한국과 비교하면 싸고 맛있다. 망고는 1㎏에 50루피(약 910원), 수박은 1㎏에 40루피(약 740원). 과일 중 가장 싼 바나나는 12개에 50루피였다.

술집을 찾기는 어디에서나 힘들었다. 인도에서 술을 판매하려면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면허증을 얻으려면 돈을 내야 하고 일정 기간 지나 갱신할 때도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인지 작은 상점과 길거리 식당에서는 술을 팔지 않았다. 술을 병이나 캔으로 사려면 길거리에 간혹 보이는 주류전문판매점에 가야 했다. 이런 가게에서 파는 300㎖짜리 독일 맥주는 한 병에 250루피(약 4570원)에서 300루피(약 5480원)로 한국보다 오히려 비쌌다. 12년째 한국음식점을 경영하는 교민 김진범씨는 “주류판매 면허증도 내는 돈 액수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며 “외국 술을 팔 수 있는 면허증을 사려면 많은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외국 술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쿠숨푸르·파하르간지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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