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신도들, 교황 위해 휴대전화로 19km '빛의 길' 만든다

2016. 2. 8. 11: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 AFP=연합뉴스) 다음 주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에 도착하면 신도들이 휴대전화를 들고 '빛의 길'을 만들어 교황을 환영할 것이라고 멕시코 교황 방문 조직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직위 측은 오는 12일 늦은 오후 교황이 멕시코에 도착하면 수천 명의 신도가 19㎞에 달하는 도로를 따라 휴대전화를 들고 줄을 만들어 역사상 가장 긴 '빛나는 인간 대열'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열은 공항에서부터 멕시코시티의 바티칸 외교사절단이 있는 곳까지 이어질 것이며 교황은 포프모빌(교황 전용차)를 타고 이 대열을 지나갈 예정이다.

조직위는 교황을 환영하는 길에서 안정 상의 이유로 촛불이 아닌 빛을 낼 수 있는 작은 전자 기구를 지참해달라고 신도들에게 요청했다며 묵주와 빛을 내는 도구를 들고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원인 로베르토 델가도는 "우리는 교황이 빛과 신도들이 만든 특별한 벽을 지나가기를 원한다"며 "신도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교황이 지나가는 길을 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에 달하는 길이의 줄이 만들어질 것이고 양쪽을 합치면 38㎞에 달한다"며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긴 빛나는 인간 대열"이라고 강조했다.

12∼16일 5일 일정으로 멕시코를 방문하는 교황은 멕시코시티의 가톨릭 성지를 방문하고 빈곤과 폭력의 희생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교황은 특히 미국 국경 인근 마약 밀수와 폭력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후아레스를 방문해 재소자, 주민, 범죄 피해자 등을 만난다.

교황은 멕시코 방문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서 "멕시코를 방문하게 돼서 매우 기쁘고 나의 기도문에는 언제나 멕시코 인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교황은 멕시코 방문 기간에 잠시 쿠바에 들러 러시아 정교회 지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trump@yna.co.kr

☞ '직장에 불륜 알리겠다' 공갈혐의 30대 女조선족 '무죄'
☞ 무료 성형에 후기 모델 7년…"지나친 조건 아냐"
☞ '쯔위사건' 촉발자 황안 대만지진 틈타 기습귀국
☞ 장남에게만 유산…자식간 진흙탕 소송으로 비화
☞ 美 6세대 전투기 슈퍼볼 광고 등장…"꼬리 없고 레이저 장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