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건강관리]승기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입력 2015. 7. 7. 15:40 수정 2015. 7. 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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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마음 수양·등산으로 신체 단련

‘명사의 건강관리’ 이번호 주인공은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입니다. 승 병원장은 순환기내과분야 명의로 1만례 이상의 심장질환 관상동맥성형술(스텐트삽입술)을 시술한 심혈관질환치료의 권위자입니다. 또 활발한 연구활동으로 200건이 넘는 연구논문을 SCI저널에 게재했습니다. 지난 2013년 서울성모병원장으로 취임해 ‘환자에게 희망을 나눠주는 병원’을 비전으로 삼고 병원경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승기배 병원장은 병원안팎에 팬이 많다. 큰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편안하게 직원들을 대하다보니 따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내부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를 롤 모델로 삼는 의사도 상당수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솔선수범하는 자세 때문.

이 코너를 통해 승 병원장을 만났을 때 가장 묻고 싶었던 것은 마음건강을 어떻게 챙기는지에 대해서였다. 뭔가 포인트가 있을 것만 같았다. 그는 “대부분 신체의 병은 마음의 병으로부터 온다”며 “마음을 잘 다스리는 정신건강은 인간의 건강생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승 병원장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택한 방법은 의료와는 동떨어진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었다. 특히 인문학분야의 독서를 즐기고 있다고. 인문학 책은 그에 담긴 지혜가 정신건강은 물론 병원경영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헬스경향 독자를 위해 추천한 책은 제레미 리프킨이 쓴 ‘공감의 시대 ’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안티프래질(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이다.

책을 읽어도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나 마음의 짐이 있을 때는 고향(경북)으로 간다. 고향에서 어렸을 때 뛰놀던 뒷산을 오르거나 소백산을 타면서 위로받고 또 에너지를 충전한다. 사실 등산은 승 병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다. 그는 “초록색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대단히 크다”며 “그래서 등산을 즐긴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그는 정신이 건강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사회의 행복’을 함께 강조했다. 즉 개인이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고 건강한 가족구성원이 비로소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승 병원장은 “사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건강유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숙면을 통해 육체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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