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이번엔 가습기 살균제 치약..회수 대상은?

김범주 기자 2016. 9. 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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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 얘기는 끝나지 않습니다. 한동안 화장품에서 이게 발견돼서 한바탕 논란 일으켰는데, 이번에는 치약에 이게 발견됐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그전에 김범주 기자가 사과할 게 있다면서요?

<기자>

한 시간 전에 방송에서 제가 이름을 페리오라고 잘못 말씀드려서 많은 분들이 놀라서 전화 주셨는데, 페리오는 LG이고 문제가 없습니다. 사과드리고요,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이게 그중 하나인데, 저도 할인할 때 묶음으로 사다 놓고 매일 쓰던 거라서 뉴스 보고 확인해 보니까 맞더라고요.

치약도 이게 오래 놔두면 썩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안 썩게 하는 성분을 넣는데, 아모레퍼시픽이 11종류에 그 용도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넣은 게 확인이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치약은 입속으로 들어가잖아요. 먹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전문가들 얘기는 닦고 바로 헹궈내면은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치약 1톤에 1g 들어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국하고 유럽에는 이 성분을 넣는 걸 허락을 하고 있긴 한데, 우리는 조금 상황이 다르죠.

이것 때문에 인명 피해까지 났던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금지를 한 겁니다. 그런데 치약이라는 게 또 목으로 좀 넘어가기도 하고, 덜 헹궈서 입안에 남기도 하고 불안하잖아요.

어떤 치약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두실 필요가 있는데, 메디안 상표 치약 6가지하고, 송염 치약, 제가 조금 전에 보여드린 송염 치약 3종류 해서 아모레 치약 11종류에 들어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은 치약 겉에 있는 종이 박스나 치약에 보면 다 쓰여있으니까요. 확인을 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걸 보고, 아모레퍼시픽 이야기는 넣으려고 넣은 게 아니라, 납품회사 원료에 섞여 있던 걸 몰랐다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 어쨌든 잘못 한 거죠.

그래서 만약에 확인해서 맞다. 그럼 어떡할 거냐, 발표는 마트나 슈퍼에 샀던데 가지고 가면 반품 받아준다고 얘기는 하는데 문제는 저도 확인을 해보니까 영수증이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영수증 없는 분들도 계실 거고, 인터넷으로 샀거나 선물세트 받은 사람은 또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한 측에서 광고를 내든 대책을 세워서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변호사 여러분하고 김영란법 관련해서 얘기 나눴었는데, 지금까지는 졸업 전에 취업을 하게 되면 수업을 나머지를 안 들어도 학점을 줬단 말이죠. 유경미 아나운서도 그랬었죠? 저도 그런 과목이 있었어요. 그런데 앞으로는 이것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하는데요.

<기자>

이게 왜 김영란법 대상이냐면, 취업을 한 다음에 교수를 찾아가야 되잖아요. "제가 회사를 나가야 돼서 수업을 못 들어가니까 들은 걸로 해주세요." 이렇게 하는 게 부정청탁이 되는 겁니다.

교수는 봐주려고 그래도 다른 학생들이 "저거 왜 봐줍니까?"라고 신고를 하면 교수가 처벌을 받을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런데 부탁받을 때 선물이나 봉투 이런 거 없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기자>

돈 이런 거 관계없어요. 말씀하셨지만, 김영란법이 원래는 '부정청탁 방지법'이기 때문에 돈 같은 거 안 주고 그냥 말로만 부탁해도 이건 처벌을 받는 겁니다.

<앵커>

지금 SBS도 그렇지만 신입사원 한참 뽑는 시즌인데 회사들도 참 곤란하겠네요.

<기자>

기업들도 김영란법이 이런 데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못 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고요, 또 학생들도 졸업 앞두고 취업 원서를 여기저기 넣어도 될까 말까 한데, 굉장히 당황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거죠. 한 학생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유수/취업준비생 : 이 수업을 만약에 통과가 안 되면 점수도 안 나오기 때문에 F가 되면 이제 졸업을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졸업을 못하게 되면 기업에서도 채용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이게 논란이 되니까 어제(26일) 교육부가 대책을 내놓긴 했는데, 학교가 알아서 학칙을 바꿔서 취업한 학생은 학점을 다 못 따도 졸업할 수 있도록 해주라는 건데, 이게 말이 안되는 게 법에 일정 시간 수업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고 못을 박아놨거든요. 그래서 학교들이 마음대로 자기들 학칙을 바꿔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다가 또 한 가지는 요새 회사들이 일자리 주기 전에 인턴 한두 달 시키는 게 유행인데, 인턴은 아예 이 방안에서 빠져 있어요. 학생들 잘못도 아닌데, 이러려고 만든 법은 아닌데, 애써 취업했는데 일자리 놓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인터넷 강의로 같은 거 요새 대학교에 학점 주는 제도도 있고, 취업자를 위한 주말 강의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는 거고요, 일부 기업들도 수업시간 같은 건 양보를 할 필요도 있을 거고, 피해자가 없게 서로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취업하기 힘든데, 학생들한테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철도하고 지하철이 22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는데, 좀 파장이 있을까요?

<기자>

철도하고 부산하고 서울 지하철이 해당이 되는데, 1시간 뒤에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당장은 대책 인력을 끌어다가 쓸 예정이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 같고요,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도 운행 수가 줄긴 하지만 고속버스 같은 것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무기한이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가면 투입된 사람들이 지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지하철 다니는 횟수를 30% 정도는 줄입니다. 그러면 좀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이게 성과연봉제 문제를 놓고 다투고 있는데 굉장히 서로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일주일 갈 수도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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