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괜히 아까운 돈"..은행 수수료 줄줄이 인상

김범주 기자 입력 2016. 5. 24. 11:45 수정 2016. 5. 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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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대형 은행들이 우리가 송금할 때라든지 아니면 이체하고 인출할 때 받는 수수료를 계속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일주일 뒤부터 국민은행도 같이 올린다고 하는데, 많이들 올렸죠?

<기자>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게 은행 수수료잖아요. 그런데 이미 지난달에 신한은행하고 KEB 하나은행은 올렸는데, 뒤따라서 KB국민은행이 다음 주부터 수수료를 쫙 올립니다.

ATM에서 돈 뽑을 때, 이때 지금보다 한 1백 원 더 내야 되고요, 만약 여기서 1백만 원을 다른 은행으로 보낸다면 이럴 때도 지금은 1천 원인데 다음 주는 1천2백 원, 2백 원 정도 오릅니다.

그리고 다른 은행으로 그냥 창구 가서 송금할 때도 수수료가 1천5백 원까지 올라요. 5백만 원 넘게 보낼 경우에 지금 2천5백 원인데, 앞으로 4천 원 내야 되고요, 통장 잃어버려서 재발급받으려면 지금 2천 원에서 3천 원으로 오릅니다.

올리는 시기는 대부분 다음 주, 6월 1일부터인데 ATM에서 올라가는 수수료는 한 달쯤 뒤부터 올라갈 예정입니다. 원래 이렇게 일시에 여러 가지 수수료를 확 올리는 경우도 별로 없는데 은행 갔다가 이것저것 일 보시다가 당황하는 분들 꽤 나올 것 같아요.

<앵커>

딱 찍힌 거 보면 얼마 안 되는데 괜히 좀 아깝잖아요. 은행들이 상황이 좀 안 좋은가요? 왜 이렇게 수수료를 올리는 거죠?

<기자>

상황은 괜찮은데, 이유를 대고 있는 게 이자가 너무 낮아서 그렇다. 왜냐하면, 은행들이 보통 장사하는 게 우리한테 예금 받아서 그걸로 빌려준 다음에 거기서 남은 받은 이자로 자기가 좀 갖고 은행들 고객들한테 넘겨주는 건데, 지금 이자가 너무 낮아서 나눠 가질 돈이 별로 안 남는다.

그래서 수수료를 올려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건데, 문제는 지금 돈을 더 잘 벌고 있어요. 작년 1분기 전체 시중은행 이익 낸 게 1조 3천억 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4천억 원을 더 벌어서 1조 7천억 원이 됐는데도 수수료를 올린다.

물론 이자가 많이 남아서 돈 번 건 아니고, 다른 사업을 많이 해서 번 거긴 하지만, 어쨌거나 실적이 나쁘지가 않은데 이자 낮을 때 이때 올려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혹시 하는 건 아닌가, 서민들 상대로 수수료 1백 원, 2백 원 올리는 거 여기에 너무 신경 쓰는 것 아닌가 하는 찜찜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1백 원, 2백 올려서 은행 입장에서는 몇천만 원, 몇억씩 벌 테니까요. 그리고 환경부가 흥미로운 조사를 했는데, 집에서 음식할 때 미세먼지도 나오고, 발암물질도 나온다. 이런 얘기들 많이 들었잖아요. 고등어에서 그렇게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다고요?

<기자> 
 
집에서 음식할 때 말씀하신 대로 불에 뭘 하다 보면 안 좋은 게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는 참 많이 들었었는데. 음식별로 따져본 건 별로 못 본 거 같아요. 말씀하신 대로 고등어가 특히 안 좋았습니다.

굽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주방에 초미세먼지가 주의보 발령 내리는 기준의 거의 25배까지 미세먼지가 퍼졌는데, 왜냐하면, 안 그래도 기름이 많은데 저렇게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면서 굽기 때문에 기름이 타면서 거기서 미세세먼지가 많이 생기는 걸로 분석이 됩니다.

[이윤규/한국건설기술원 건축도시연구원 : 식용유와 조리 재료에서 나오는 소스(기름)이 고온을 받아 실내로 미세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양이 많이 증가합니다.]

그 다음에 삼겹살이 주의보 내리는 기준의 15배, 계란 후라이가 12배까지 올라갔는데, 가스레인지냐 전기 기구냐의 차이는 없는 걸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로 기름을 얼마나 썼느냐에 따라서 다른 걸로 나왔어요.

고등어나 삼겹살 안 먹을 수는 없으니까, 방금 말씀하신 대로 뚜껑으로 꼭 덮고, 요리 한 뒤에 15분 정도는 꼭 환기를 해주라는 게 환경부의 이야기고요. 또 한가지는 환풍기 잘 관리하고 잘 틀라는 건데, 그래서 딱 저는 든 생각이 이거 청소해주는 전문 업체들 바빠지겠다. 그리고 렌탈해주는 업체들도 있어요. 그런데들도 요즘 저 결과로 빛을 좀 볼 것 같습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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