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의 일상 톡톡] 작년 흡연자 32%, 올 들어 금연
흡연자 10명 중 7명 가량이 현재는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줄인 것(절연)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흡연량이 비슷하거나 약간 늘었다고 답한 사람은 26.8%였고, 5.2%는 전자담배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작년 12월까지 흡연했던 응답자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금연중이라고 응답한 331명을 대상으로 금연하게 된 동기를 조사한 결과 50.2%가 '건강에 대한 염려'를, 28.4%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가족이나 지인들의 권유 ▲간접흡연 등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 ▲흡연 공간 축소 ▲금연에 성공한 주위 사람의 자극 ▲흡연자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뒤따랐다.
올해 흡연자들의 행동변화.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응답한 695명을 대상으로 앞으로의 금연 의향을 물었다.
그 결과, 17.3%는 '반드시 금연할 것이다'고 답했고 62.7%는 '금연할 생각이 어느 정도 있다'를 선택했다.
이 두 집단을 합치면 '현재 흡연자' 중 앞으로 담배를 끊을 의향이 있는 사람은 80%(556명)이다. 556명을 대상으로 금연할 생각을 갖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를 선택하게 한 결과, '담뱃값 부담'(40.8%)과 '건강 염려'(39.4%)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금연 의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난 담뱃값 부담과 건강에 대한 염려가 차지하는 비중이 흡연자의 연령대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지를 금연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55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금연 응답자의 금연 동기.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
그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담뱃값 부담'이, 반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건강에 대한 염려'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한 갑의 적정 가격이 얼마 정도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들은 평균 3980원이라고 답해, 현재의 인상된 담뱃값과는 500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이를 현재 흡연자와 금연자로 나눠서 비교해 보니 금연자가 흡연자보다 담뱃값이 1350원 더 비싸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는 올해 1월1일에 이루어진 담뱃값 인상이 금연 및 절연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가 작년 12월 기준 흡연자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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