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환한 꽃침 맞아요.. 마음꽃도 핍니다

이석희.안성식 2015. 3.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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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축제 속으로
전남 광양 매화마을 쫓비산을 멀리서 보면 마치 눈이 내린 듯하다. 하얗고 연분홍색의 매화꽃이 만발해서다. 만개한 매화꽃은 이번 주말을 지나면 꽃비가 되어 흩날린다.

갑자기 봄이 무르익었습니다. 봄이 되면 여행기자들은 꽃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타이밍’입니다. 그런데 올해 3월 날씨는 참 예측 불허였죠. 지난주에는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더니만 이번 주초에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지요. ‘올해도 제때에 꽃소식을 전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봄비 그친 지난주 목요일, 화신(花信)을 전하기 위해 남도로 달려갔습니다. 전남 광양 매화마을~구례 산수유마을~경남 양산 원동 매화마을~경북 의성 산수유 마을을 돌아다녔습니다.

광양 매화마을에 접어드니 봄 바람에 실린 진한 매화향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그제야 한시름 놓았습니다. 아름답게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봄비를 맞은 구례 산수유는 마치 팝콘 터지듯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온 마을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의성 산수유도 반쯤 피었고요.

봄꽃을 보니 움츠렸던 마음이 봄꽃처럼 활짝 피어 났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봄꽃’이 생각나더군요.

‘꽃에게로 다가가면/부드러움에 찔려/삐거나 부은 마음/금세/환해지고/선해지니/봄엔/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시인이 노래했듯이 매화와 산수유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지고 선해지는 듯 했습니다. 매화와 산수유에 이어 개나리·벚꽃·진달래·목련·철쭉 등 온갖 봄꽃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꽃을 피웁니다.

봄이 아름다운 건 바로 이 꽃들 덕분이지요. 독자 여러분도 이 봄에 꽃 구경 한번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겨우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week&이 안내하겠습니다.

봄이 좋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주꾸미·간자미 등 신선한 갯것과 겨울을 이겨낸 나물과 딸기 등 먹거리도 풍성합니다.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축제도 많이 열립니다. 올해도 week& 이 다양한 봄 축제를 모았습니다. 주말마다 어디를 갈지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이번 주 week&만 있으면 만사해결입니다.

글=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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