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의 맘다방] '연예인 산후조리원'이 아니어도 괜찮아

2015. 6. 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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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김현경 기자] 엄마들에겐 출산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산후조리’. 요즘은 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산후조리원도 비용과 시설이 천차만별이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혼식 때 드레스 투어를 하는 것처럼 산후조리원 투어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 몇가지 팁을 나누려고 합니다.

[사진=123RF]

▶산부인과 부설 vs. 일반

산후조리원에는 산부인과 부설 산후조리원과 일반 산후조리원이 있습니다.

산부인과 부설 산후조리원은 의사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아기나 엄마의 건강을 더 잘 체크하고 이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신 엄마를 위한 프로그램은 일반 산후조리원보다 적은 편입니다.

반면 일반 산후조리원은 의사가 정해진 날에 와서 회진을 합니다. 엄마를 위한 체조나 만들기 등 프로그램은 다양한 편입니다.

▶아기 면회 방식

산후조리원에서 아기를 면회하거나 수유하는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별도로 마련된 수유실이나 면회실에서 아기를 보는 조리원이 있고, 엄마가 있는 방으로 아기를 데려와 보는 조리원이 있습니다.

별도의 공간에서 아기를 보면 더 위생적일 수 있지만 다른 엄마들과 함께 있거나 시간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방으로 데려와 아기를 보는 방식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있을 수 있지만 온도 등 환경이 아기에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사 장소

밥을 어디서 먹느냐도 다릅니다. 각각의 방으로 식사를 가져다줘 방안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먹는 곳이 있는가 하면 식당에 엄마들이 다같이 모여 밥을 먹는 곳도 있습니다.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다면 전자, 다른 엄마들과 수다 떨고 싶다면 후자를 추천합니다.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엄마의 취향과 컨디션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조리원에는 요가, 체조, 모빌만들기, 사진촬영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무조건 많은 게 좋은 것도 아니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관심이 있거나 심심하면 해도 좋지만 무리를 해서 다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리원은 조리가 가장 중요한 곳이니까요.

▶마사지

마사지와 좌욕은 가능한 한 하시길 권합니다. 마사지는 통증을 완화하고 붓기를 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본 서비스 외에 더 받으려면 비용이 추가되지만, ‘이 정도 사치는 한 번 정도 누릴 자격이 있다’는 생각으로 받으세요. 좌욕은 귀찮아도 꾸준히 하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마사지든 좌욕이든 집에 오면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용

비용은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조리원에는 보통 2주동안 있는데, 그 가격이 싼 곳은 100만원대부터 비싼 곳은 2000만원이 넘는 곳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유명 연예인이 다녀갔다고 홍보하는 ‘연예인 산후조리원’은 웬만한 호텔보다도 비싼 가격입니다. 물론 시설이야 화려할 수 있지만 내실도 그만큼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령 20배의 가격 차이만큼 20배의 서비스 차이가 난다고 해도 저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 엄마들은 거의 없고요. 정작 연예인들은 협찬을 받아 무료로 이용하거나 연예인 마케팅 비용이 조리원 비용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저렴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산후조리원도 미용실처럼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조리원에서는 내 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리에 집중하시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모유 수유를 하거나 계속 아기를 보다 보면 잠도 제대로 못자고 조리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조리원에 있는 기간은 엄마가 그나마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조리원을 나와 집에 오면 전쟁이 시작됩니다. 조리원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잘 먹고, 잘 자고, 푹 쉬세요.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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