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의 맘다방] 출산 준비의 늪, 최소화를 살려야 한다

2015. 6. 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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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김현경 기자] 아기가 태어나기 전, 마음의 준비와 함께 해야할 일이 또 있습니다. 바로 ‘출산 준비’인데요.

쇼핑에 관심이 없던 저는 출산 준비를 할 때 결혼 준비 다음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출산 직전까지 회사에 다니느라 시간은 별로 없는데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출산 준비를 다 하지도 못한 채 출산에 들어갔더랬죠.

병원에 있는 동안 신랑이 준비하고 조리원에서 제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서 구색을 맞춰나갔습니다.

돌이켜보면 시간도 부족했지만 아는 것이 없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사진=필립스 아벤트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엄마들에게도 출산 준비는 어려운 과제인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팁을 드리자면 첫째, 출산 준비는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화점이나 유아용품 업체에서 주는 출산 준비 리스트에는 각종 준비물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만 쳐내도 준비물이 꽤 줄어듭니다.

배냇저고리, 내복, 가제(거즈)수건 등도 너무 많이 살 필요는 없습니다. 병원, 조리원, 지인들이 선물로 주기도 하고 아기가 금방 커서 얼마 입지도 못합니다. 몇 벌만 준비해서 자주 빨아 입히는 게 경제적입니다.

둘째,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나중에 준비해도 됩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유모차와 각종 장난감, 나중에 입을 옷 등을 풀 세팅해 놓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아기가 자라는 과정에 맞춰 하나씩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해두면 짐이 되거나 나중에 다른 걸 사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뭐가 필요한지 판단하며 사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아기용품 할인 매장이나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브랜드 신상품으로만 출산 준비를 하면 비용이 어마어마해집니다. 유명 브랜드가 아니어도 좋은 제품이 많고, 브랜드 제품도 상설 할인 매장이나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최고로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이것저것 다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은 다 똑같습니다. 처음 보는 아기용품들이 앙증맞고 신기해서 욕심이 나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나고 보면 아기 옷이나 용품은 사용 시기가 너무 짧아 아까운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출산 준비는 필요한 모든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필요한 것들은 계속 생기니까요.

출산을 준비하는 맘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준비해서 아기를 잘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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