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경제 내리막 없었던 성장만 하는 나라들은?

권순완 기자 입력 2015. 9. 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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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 경제가 2분기 성장률 0.2%(2011년 1분기 이래 최저)를 기록하며 휘청거리자 조 호키 호주 재무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호주 경제는 24년째 연속 성장 중이며 앞으로 연속 성장 기간 햇수에서 네덜란드의 기록을 깰 것"이라고 비관론을 일축했다. 현대에 들어와 오랜 기간 연속 성장한 주요국은 어디가 있고 그 비결은 뭘까.

우선 OECD 선진국 중에서는 핀란드가 천연자원을 기초로 한 임산업·금속가공업 등으로 1961년부터 1990년까지 30년간 연속 성장을 기록한 것이 최고기록이다. 호키 장관이 언급한 네덜란드는 지난 1983년부터 2008년까지 26년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1960~1970년대에 통화 가치 및 물가 상승으로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었지만, 1980년대 초 노사 대타협을 이끌어낸 뒤 북해 유전(油田)이 가져다주는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2008년 금융 위기 이전까지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룬 것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질 좋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1975년부터 아시아 경제 위기를 맞은 1997년까지 23년간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OECD에 속하지 않은 신흥국 중에서는 더 긴 기록이 나온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인해 1977년부터 작년까지 연속 38년째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고도의 IT를 갖추고 개방 정책을 펴온 인도도 1980년부터 35년간 줄곧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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