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요즘 벤처, 왜 유니콘·데카콘으로 부를까

손진석 기자 2015. 7. 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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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내 일부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의 가치가 과장돼 있다는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블룸버그는 "(미국에) 모두 75개 이상의 '유니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콘(unicorn)은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상상 속의 동물이다. 왜 스타트업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유니콘이라는 용어가 등장할까.

미국에는 기술 분야에 스타트업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페이스북처럼 크게 성장한 경우는 극소수이며, 대개는 영세한 규모다. 그래서 2013년 미국의 여성 벤처 투자자 에일린 리(Lee)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1663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르면서 이 용어가 일반화됐다. 큰 가치를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유니콘처럼 드물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후 유니콘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자 올해 들어 블룸버그가 유니콘 기업의 10배인 100억달러가 넘는 기업 가치를 가진 스타트업을 '데카콘(decacorn)'이라고 부르면서 차별화하기 시작했다. 데카콘은 뿔이 10개 달린 유니콘을 말한다. 유니콘보다 희소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유니(uni)는 숫자 1을, 데카(deca)는 10을 의미하는 접두사다. 데카콘으로는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꼽힌다. 하지만 대개 비상장 기업인 유니콘이나 데카콘 기업들의 가치가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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