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영화 '언브로큰'의 원작에 일본군 '食人 사례' 묘사.. 日우익 주장대로 날조일까
도쿄/차학봉 특파원 2014. 12. 29. 03:03
일본 극우 세력이 영화 '언브로큰'에 크게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가 원작에 "포로를 불태우고, 산 채로 먹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우익은 철저하게 날조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인육(人肉)을 먹었다는 것이 정말 날조된 것일까.
극우 세력 주장과는 달리, 인육으로 인해 일본군이 전범으로 처벌된 사례까지 있다. 1945년 2월 일본군은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미군 포로 8명을 처형하고 5명의 인육을 먹었다. 식량 부족이 아니라 전의를 다지기 위해서였다. 미군이 승전 후 미군 포로의 행방을 조사하다 이를 밝혀냈다. 전범 재판을 통해 관련 일본군 5명을 사형, 5명을 종신형에 처했다.
전쟁 말기 식량 보급이 중단되자 일본군이 연합군·민간인은 물론 동료 전사자를 먹었다는 증언도 많다. 1944년 뉴기니의 일본군은 '일본군 전사자의 시체를 먹으면 처벌한다'는 명령을 하달했고 이를 지키지 않은 일본군 병사 4명을 총살했다는 증언이 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팔면봉] ‘한덕수 차출론’에 오세훈·유승민 불출마, 視界 제로의 국힘. 외
- 산업화땐 소나무, 요샌 탄소 먹는 붉가시나무
- ‘도심 속 지뢰’ 싱크홀, 서울 3년간 63곳 꺼졌다
- 추대 같은 경선… 비명계 후보 “중대 결심할 수도”
- 국힘 의원들 지지 韓 쏠리자… 吳, 당에 중도 확장 요구 후 전격 불출마
- 김경수, 세종서 출마 “행정 수도 완전 이전”
- 尹 사저 복귀한 날 “다 이기고 돌아와”
- “공장 노동 7년, 판교 개발… 李가 나보다 더한 게 뭔가”
- 韓대행 측 “대선 차출론에 입장 없고, 밝힐 계획도 없다… 현안 집중”
- 당내 주자들 李와 큰 격차… 통상 전쟁에 韓이 대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