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칼럼] 창업 꿈꾸나요? 창조경제타운 노크하세요

2016. 9. 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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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자 A씨는 3년전 밤길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위급 상황에서 지문인식 원터치로 사이렌 울림기능, SOS 즉각 전송기능, 수만볼트 전기충격 발생기능이 동시에 작동되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구상했다. 창업을 결심한 뒤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연말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연 백억원대 이상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창업은 비단 A씨 만의 시도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창의와 혁신’을 내세우며 치열하게 창업전쟁(startup war)중이다. 한국도 ‘창조경제’의 기치 아래 경제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창업은 그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창조 경제는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창의성과 아이디어에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해 신기술·신산업·신시장을 만들어 냄으로써 새 일자리,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A씨 같은 사례가 속속 나타나며 제2의 벤처 창업붐을 이루고 있다.

정부가 공을 들여 구축해 온 창업을 위한 O2O시스템, 즉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오프라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 30일이면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 사이트 오픈 3년을 맞는다. 타운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전문 멘토의 도움을 받아 창업 구상을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뒷좌석에 탄 손님이 조수석 머리 받침대에 시야가 가려 불편해 하는 것을 보고 ‘지능형 헤드레스트’를 개발한 택시 운전기사 B씨, 별도의 충전기 없이도 스마트기기 충전 케이블을 배터리에 직접 꽂아 충전할 수 있는 ‘몬스터 배터리’를 개발한 C씨 등은 일상에서 얻은 작은 아이디어를 타운에 제안해 멘토링, 사업화 지원 등을 거쳐 제품 양산 단계까지 이르렀다. 누적 방문이 350만명을 넘어 섰고 제안 아이디어만 3만7000여건, 기술권리화 등 사업화과정 지원도 1만1000건이 넘는다.

이런 지원이 온라인상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타운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정부가 2014년 전국 17곳에 만든 창조경제혁신센터까지 연결돼 금융, 법률, 특허, 고용 등 원스톱서비스 지원은 물론 보육공간 제공, 시제품 제작, 유통판매,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주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추석 전날 서울혁신센터를 방문해 “고향 안가냐”는 질문을 던지니 “창업에 명절이 있냐?”고 반문했던 젊은 창업자의 대답이 귓전에 선하다. 내일의 창업을 위해 매일 하얗게 밤새는 젊은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더 많은 청년들이 취업 전쟁터에만 매몰되지 말고 무궁무진한 창업 전쟁터에도 눈을 돌려 적극 도전해 보기를 기대해 본다.

홍 남 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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