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남다르게·재미있게·도전하고·실패하라", 슈퍼리치가 말하는 '나만의 성공의 비밀'

2015. 5.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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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의 말·말·말.."난 이렇게 했다"

[헤럴드 경제=홍승완ㆍ윤현종ㆍ김현일 기자]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경매 이벤트인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낙찰받으려면 엄청난 돈을 내야 한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의 한 사업가가 두 시간 남짓의 이 자리를 위해 216만 달러를 지불했다. 자선사업에 쓰인다고는 해도, 한끼 식대로는 평범한 사람이 납득하기 힘든 거금이다. 그럼에도 매년 버핏과의 식사를 낙찰받기 위해 수많은 부자들이 몰려든다. 이 시대에 가장 성공한 부자로부터 그 비결을 조금이라도 더 ‘훔쳐내고’(?) 싶은 마음에서다. 

산업사회의 정점에 올라있는 슈퍼리치들에게는 자신만의 성공비밀이 있다. 아시아 최고 부호인 홍콩의 리카싱 CKH홀딩스 회장(자산 333억 달러)은 성공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建立自我, 追求无我”(건립자아 추구무아)라고 답한 적이 있다.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생활과 사회 속에 녹여내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답변이다. 동양고전의 한자락 같은 대답이지만 리 회장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성공비결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슈퍼리치들이 꼽는 성공비결이 리 회장처럼 딱딱하지만은 않다.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부터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인트별로 그들의 성공의 비결과 철학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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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슈퍼리치들이 우선적으로 말하는 비결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살라’는 것이다. 그들은 무난한 직장에서 무던하게 살려는 사람에게 큰 성공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스마트폰 혁명을 이끈 고 스티브 잡스(사망 직전 자산 83억달러) 애플 창업자의 경우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했다. 평생 ‘괴짜’ ‘외골수’ ‘디자인 강박론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잡스였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상에 걸맞은 제품을 향한 집념이 그를 만들어낸 것이다.

잡스의 이야기는 한세기 전, 인류 최초의 빌리어네어였던 사업가 존 D. 록펠러의 명언과 일맥상통한다. 록펠러는 “성공하고 싶다면 남들의 성공을 따라가지 말고 새로운 소리를 찾아라”면서 “위대함을 위해 좋은 것을 포기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그가 죽기 전 보유했던 자산의 가치는 현재 기준으로 환산할 때 3900억달러에서 6000억달러를 오간다.

남과 다르게 사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다르게 살려는 사람에게는 비난과 질시가 쏟아지게 마련이다. 이에 대한 제프 베조스(348억 달러) 아마존 창업자의 조언은 간단하다 “비판받기 싫어한다면 절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런 시선들을 이겨내라는 말이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원대한 꿈과 목표다. 인도 IT산업을 대표하는 아짐 프렘지(191억달러) 위프로테크 회장은 아주 큰 꿈을 가지고 시작하라고 채근한다. 그는 “당신의 목표를 사람들이 비웃지 않는다면 그건 너무 작은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별세한 독일 대표 부호 칼 알브레히트(290억달러) 알디그룹 회장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은 목적과 생기가 없고 무계획적으로 보인다. 인생이 여러 선택 가운데 하나를 골라내는 모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자아를 발견하고 삶의 통제력을 구축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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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 근면과 성실은 기본이다. 계속 근면하고 성실하기 위해서는 원동력이 필요하다. 리처드 브랜슨(48억달러) 버진그룹 회장은 그 원동력을 ‘재미’라고 강조한다. 그는 “나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한 번도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한 적은 없었다. 사업에서 재미를 발견하며 즐겁게 하다 보면 돈은 자연히 따라왔다. 인생의 80%는 일하느라 보낸다. 우린 퇴근 후 재미를 찾으려 하는데, 왜 직장에서 재밌으면 안되는가?”라고 반문한다.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은데 성공할 리가 없다는 이야기다. 미국의 거부인 마크 큐번(30억달러)은 심지어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없다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마라”고 했다.

좋은 기업가라면 돈이 먼저가 되어서도 안된다. 엘론 머스크(120억 달러) 테슬라모터스 회장은 “나는 페이팔(PayPal)을 나오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인가’가 아닌 ‘인류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오늘날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화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혁명’이 이뤄지고 있는 오늘날에는 ‘기꺼이 도전하라’고 조언하는 슈퍼리치도 많다. 제프 베조스는 “팀원들을 두 판의 피자로 만족시킬 수 없다면, 그 팀은 너무 큰 것이다”고 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297억 달러) 역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100명 단위의 회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지가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라는 이야기다.

‘야후! 스토어’의 전신인 비아웹을 창업한 폴 그레이엄은 더 노골적이다. 그는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것은 얼굴에 계속 펀치를 맞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은 물고문을 당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창업과 성공은 쉽지 않지만, 대기업에서 그저 한명의 직원으로 사는 것은 인생을 더 숨막히게 하는 일이라 게 그의 지론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 역시 슈퍼리치들의 성공비결에 단골로 등장한다. 페이팔 창업자 맥스 레브친의 이야기는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내 첫 번째 회사는 엄청나게 실패했다.두 번째 회사는 꽤 실패했지만, 첫 번째보단 덜 했다. 세 번째 회사는 적절하게 실패했고, 견딜만 했다. 네 번째 회사는 거의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대로 괜찮았다. 그다음 다섯 번째 회사가 바로 페이팔이었다”고 했다.

보다 더 실리적인 조언을 하는 슈퍼리치들도 있다. CNN을 설립한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인 테드 터너(22억달러) AOL타임워너 부회장의 조언은 아주 현실적이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중요했던 도전은 첫 100만달러를 손에 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 이후부터는 쉬웠다. 돈이 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1960년대 미국 대표 부호의 한 사람이었던 석유재벌 장 폴 게티(1976년 사망. 자산의 현재가치 83억달러)의 비결은 좀 더 명확하다. 그는 “성공의 방법은 일찍 일어나고, 열심히 일하고, 유전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큰 성공에는 운이 따라야 한다는 말이지만, 동시에 가능성이 낮아보이더라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중국 최고의 부호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242억 달러)이 밝히는 성공 비결은 일반인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 회장님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신경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의 가장 큰 비결로 “정부는 가까이 하되 정치는 멀리한다”는 지론을 밝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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