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여름철 식중독 예방엔 깻잎이 최고
본격 휴가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계곡이나 강가로, 바닷가로 바캉스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바캉스 시즌에 가장 인기를 끄는 메뉴는 아무래도 고기일 것입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는 물론 생선회도 강가나 바닷가에서 먹을 때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어디서 무슨 고기를 먹든 빼놓아선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고기와도 궁합이 잘 맞는 깻잎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깻잎 특유의 향을 풍기는 성분, '페릴 케톤'은 생선이나 육류의 비린 맛을 없애주고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 무더운 여름철에 흔한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깻잎에는 또한 비타민 C,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따라서 여름에 깻잎을 자주, 많이 섭취하면 냉방병과 여름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깻잎의 효능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한의사들 역시 예부터 들깻잎을 소엽(蘇葉), 들깨를 소자(蘇子)라 하여 약용으로 취급해 왔습니다.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 한의서에도 들깨 잎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속을 편하게 만들어준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들깨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식용으로 사용하는 들깨와 약용 또는 관상용으로 쓰는 '차조기'가 그것입니다. 성분은 둘 다 비슷하지만 차조기의 향이 더 강합니다.
순천가야한방병원 송호철 원장은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담 들림, 소화 장애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깻잎을 먹으면 좋다"며 "깻잎은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을 도와 한기 등 나쁜 기운을 없애주고 주고 노폐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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