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10월 공모주 시즌이 돌아왔다

성선화 2015. 10.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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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8~29일, 더블유게임즈 26~27일 청약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잠시 주춤했던 공모주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상장 대어로 불릴 만한 공모주들이 10월 들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달 들어선 지난 6월 이후 공모주 투자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개인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이달 관심을 끄는 공모주 4개를 집중 분석해 본다.

◇제주항공…10월 공모주 탑픽

올초부터 기대감을 고조시켜온 가장 핫한 공모주는 국내 저가항공사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다. 저자 항공사 중에선 처음으로 상장되는만큼 기대감도 높다.

특히 제주항공은 대주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된다. AK홀딩스와 애경그룹의 유통계열사인 애경유지공업이 84.7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업게에서는 대주주의 사업 확장과 투자 의지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오는 12월 인천~다낭 노선 신규 취항 등 국제선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장외 가격 대비 절반 가까이 저렴한 편이다. 다만 구주주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초기 차익 실현 물량으로 시초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 …고평가 부담, 실적 성장세 기대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전문업체 더블유게임즈는 게임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설립됐고, 전세계 220여개국에서 1500만명이 이용하는 ‘더블유카지노’가 대표작이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월평균 매출이 80억원을 웃돌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적 성장세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설립 첫해인 2012년 매출액 41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매출액 713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으로 연평균 31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 13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외가격은 9만원 초반대 형성돼 있고 희망 공모가는 5만 1000원~6만 1000원이다.

◇연우…화장품업계와 동반 성장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인 연우는 P2B 업체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름이 생소하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펌프형 용기와 튜브형 용기를 모두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화장품 생산량과 맥을 같이 하기에 아모레퍼시픽 등과 동종 업종으로 묶인다.

상장 심사 청구 당시 공모가가 1만 76000원~2만1300원이었지만, 실제 공모가는 이보다 높은 2만300원~2만5200원으로 결정됐다. 시장의 높은 관심 덕분에 희망 공모가가 청구시보다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특히 현재 장외 시장에 풀린 물량이 거의 없다는 점도 부각된다. 다만 최근 화장품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한다.

◇에이티젠…바이오주 다시 날까?

바이오주인 에이티젠은 10월 공모주 중에서 유일하게 밴드 가격이 하락했다. 청구 시에는 1만 3000원~1만 5000원이었지만, 희망공모가는 1만 2500원~1만 45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바이오 헬스케어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이라 확정 공모가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전상희 아이피오스탁 이사는 “바이오주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기회”라며 “바이오 기업들의 국내외 실적이 점점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선화 (je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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