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미래에셋생명 등 6월 공모주 쏟아진다

성선화 입력 2015. 5. 26. 14:57 수정 2015. 5.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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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모주 투자 시즌에 돌입한다. 6월 말 올해 첫 상장 대어인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청약이 시작되고 청약 가능한 공모주도 18개에 달한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그동안 주춤했던 공모주 투자를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투자 팁을 알아본다.

◇“미리 결정하지 말라”

오는 6월 청약 가능한 공모주는 총 18개다. 이중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이 7개고 나머지 11개가 일반 공모주다. 이중 6월 8일에 겹치기 상장되는 종목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미리 투자 종목을 정해 놓을 필요는 없다. 일반 공모주 11개 중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이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형주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반인들에게 익숙지 않은 중소형 공모주는 청약 3일 전 기관 경쟁률을 보고 판단하는 게 좋다. 기관 경쟁률은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공모주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만약 기관 경쟁률이 100대 1 미만이면 과감히 청약을 포기해야 한다. 이병화 이데아 자산관리소장은 “적어도 300대 1 이상의 기관 경쟁률이 나오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핵심 변수

미래에셋생명처럼 잘 알려진 회사도 섣부른 투자 결정은 금물이다. 6월 29~30일 청약 예정인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 밴드는 8200원~1만원이다.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1만 200원 정도다. 만약 공모가가 1만 원으로 결정되면 장외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어지는 셈이다. 이럴 경우 과거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소장은 “미래에셋생명도 공모가격이 결정되면 그때 투자를 결정하는 게 좋다”라며 “공모가가 높게 결정되면 기대만큼 수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10개의 중소형 공모주들도 공모가격일 결정되면 장외 가격과 비교해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전상희 아이피오스탁 팀장은 “6월 작은 공모주 중에서는 코스피에 상장 예정인 에스케이디앤디를 가장 좋게 본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디앤디는 기타 시설물 축조관련 전문공사업체로, 오는 10~11일 총 295만주를 공모한다.

◇스팩, 기대 수익률 낮춰야

6월엔 스팩 상장 일정도 7개나 된다. 스팩도 공모주와 동일하게 증권사 청약을 통해 투자 가능하다. 최근 상장된 스팩의 수익률을 분석해보면 상장 첫날 급등했다가 주당 2300선에 수렴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목표 수익률을 낮춰 잡고 인수합병시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주당 2500원 이상 오르면 매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소장은 “확실한 스팩이 아니라도 10% 정도 목표 수익률만 달성하고 나오는 게 나을 수 있다”며 “최근 스팩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간접투자, 공모주 펀드가 대안

직접 공모주 투자가 쉽지 않다면 공모주 펀드로 간접 투자를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지난해 말 이후 빠져나갔던 자금이 최근 다시 몰리는 추세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모주 펀드 119개에 유입된 자금은 총 1조 2294억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석 달간은 1조 1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순유입되며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아울러 공모주 일부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도 시중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중 일반 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공모형 상품 4개에는 연초 이후 1720억원이 순유입됐다.

성선화 (je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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