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기자 취재파일] 아직도 '비자·마스터' 들고 비행기 타세요?

황인표 기자 입력 2014. 7. 23. 17:05 수정 2014. 7. 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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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날해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서 해외 나가시는 분들 많으시죠?환전하기도 귀찮고 수수료도 나가니까 신용카드 많이들 쓰실 겁니다.그런데 해외에서 신용카드는 아직도 '비자나 마스터 카드만 써야한다'고 오해하는 분들 많다고 하네요.다른 카드를 쓰면 수수료를 안내도 된다고 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황인표 기자와 얘길 나눠보죠.황 기자, 저도 비자나 마스터만 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카드도 해외에서 쓸 수 있나봐요?<기자>일단 국내 전용으로 만든 카드는 해외에서 쓰실 수 없습니다.그래서 해외 사용이 잦으신 분들은 아마 한 두장씩 비자나 마스터 로고가 찍힌 카드를 발급 받으시는데요, 최근 들어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신용카드도 다양화 됐고 혜택도 더 많습니다.그러니까 꼭 비자와 마스터 카드만 고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앵커>그렇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기자>네, 비자나 마스터는 해외에 가맹점을 두고 국내 카드사를 대신해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자들입니다.그런데 이런 사업자가 비자와 마스터만 있는 게 아니고 미국의 아멕스, 일본의 JCB, 중국의 유니온페이 등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이들 회사들의 결제망을 이용해서도 해외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앵커>그럼 아멕스나 유니온페이 로고가 찍힌 카드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은 건가요?<기자>비자와 마스터카드의 경우 해외에서 카드를 쓰면 1%의 국제사용 수수료가 따로 붙습니다.100달러를 결제하면 1달러를 소비자들이 더 부담하게 되는 거죠.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은 105억6000만달러, 약 11조원인데요.이 중 1%가 수수료라고 하면 약 1100억원을 비자와 마스터 카드사에 더 준 셈이 됩니다.그런데 최근 국내 카드사들이 이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없앤 카드를 내놓고 있습니다.먼저 KB국민카드는 JCB와 손잡고 1%의 수수료를 0.5%로 낮춘 케이월드'(K-World)카드'를 내놓았습니다.수수료가 아예 없는 카드도 있는데요, 체크카드의 경우 하나SK카드는 아멕스와 제휴해 미국 달러로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가맹점에서 수수료를 없앤 체크카드를 얼마 전 선보였습니다.신용카드 중에서 현재 가장 좋은 카드는 BC글로벌카드로 국제카드 수수료를 아예 없앴고 연회비도 2000원만 받습니다.출시 3년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500만장 이상이 발급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앵커>수수료도 없고 연회비도 싸니까 소비자들에게 딱 좋은 카드이긴 한데, 해외 나가보면 가게나 호텔에 비자나 마스터 로고가 많이 보이는 게 사실이에요.아멕스나, 유니온페이 이런 카드들은 사용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기자>비자나 마스터에 비해 이들 회사들의 가맹점이 적어 그럴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그런데 이들 카드만 갖고도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카드사들의 설명입니다.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고요, 유럽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웬만한 호텔이나 유명음식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그래도 불안하시면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한 장 비상용으로 챙겨가시돼, 1% 수수료가 더 붙는다는 점을 유념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앵커>얘기 들어보니까 잘 준비하면 쓸데없이 나가지 않아도 되는 돈을 아낄 수 있겠네요.황인표 기자, 얘기 잘 들었습니다. ◆ 경제가 쉬워집니다! SBSCNBC 시시각각[백브리핑 시시각각] 경제 핫이슈,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월-금 10시 방송)[소상공인 시시각각] 생생한 우리동네 골목상권 이야기 (월-금 14시 방송)[민생경제 시시각각] 똑소리 나는 소비 생활 지침서 (월-금 16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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